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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로렌 차일드 지음 /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찰리에게는 말도 못하게 까다로운 여동생 롤라가 있어요.
당근이며 콩, 감자, 특히나 토마토를 싫어하는 롤라에게 찰리는 색다른 이름을 붙인 음식들을 먹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당근은 오렌지뽕가지뽕, 콩은 초록방울, 토마토는 달치익쏴아.....

유민이와 재민이도  찰리와 롤라처럼 음식에 재미난 이름을 붙여주기로 했어요.
먼저 마트 전단지 모두 꺼내 음식사진을 오립니다.
롤라처럼 싫어하는 음식들을 골라야 하는데..
요녀석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들만 찾아내고 있어요.ㅋㅋ



"나 바나나 해야지~"
"나도 할거야."
"난 고기순이..고기도 먹어야지."

음식 사진만 봐도 즐거운가봐요...ㅎㅎ



스케치북에 음식들 붙이고 접시도 예쁘게 그려준 다음 이름을 지어 봅니다.

재민이가 딸기를 보고 솔방울 같다 합니다.
캬~~어쩜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요? ㅎㅎ
그래서 딸기는 빨간 솔방울이 되었답니다.
재민이는 생각나는대로 막 내뱉는데 유민이는 생각에 생각을 거듭..
어릴수록 상상력이 풍부하다는게 느껴지네요.



<<재민이의 음식이름 짓기>>

딸기 - 빨간 솔방울
고구마 - 고지뽕
마늘 - 사자발톱 튀김 (마늘이 발톱같대요.^^)
사과 - 사각 우지끈
생선회 - 닥쓱싹
당근 - 오렌지뽕 가지뽕 (책이랑 같아요.)
바나나 - 가지 아이스크림
고기 - 안씨부 (ㅋㅋ 무슨 뜻일까요? 재민이가 고기를 잘 못씹어요. 그래서 고기는 잘 안씹어진다는 뜻으로 안씨부~~~)

<<유민이의 음식이름 짓기>>

바나나 - 노란 가지
딸기 - 달콤말랑이
달걀 - 두가지맛 반질이
파인애플 - 노란 도너츠
청포도 - 말랑말랑 초록방울
참외 - 하얀줄무늬 공
고기 - 말랑말랑 어묵
시금치 - 와작와작 상큼이
전복 - 검정송편

각각의 음식 모양과 색깔, 냄새, 맛, 먹는 느낌 등을 떠올리며 재미난 이름들을 지어 보았어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일깨울 수 있는 활동인 것 같아요.
요렇게 한가득 음식들 붙여놓고 나서 너무 배고프다며 밥 한그릇씩 먹고 또 먹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