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 중에서 샴푸로 머리를 감는 경우가 90% 이상이 된다는 글을 읽어 본적이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샴푸로 머리를 감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책 제목이 물로만 머리를 감아도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는 말에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쓴 분은 우츠기 류이치라는 일본 외과의사인데 그는 물로만 머리를 감은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쓴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물로만 머리를 감으면 냄새가 난다고 생각을 한다. TV광고에서도 아름다운 모델이 머리를 웃으면서 감는 화면에 사람들은 자신들도 그런 머리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정말 놀라운 것은 오히려 샴푸를 하게 되면 머리떨이 얇아지고, 도리어 머리가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좋은 향이 나는 것은 화학 약품에 의한 것이다. 그렇지만 머리가 빠진다는 것은 남자나 여자에게 모두 치명적인 상처가 된다.

 

저자가 직접 겪은 물로만 머리를 감는 것은 처음에는 두려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점점 윤기 있는 머리와 더 굵어진 머릿결을 만들면서 정말 물로만 머리를 감아도 좋아진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계면활성제는 도리어 머리 두피에 필요한 영양분까지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상적인 비듬과 정상적인 각질들도 건강에도는 도리어 도움이 되는 것이다. 너머 깨끗한 몸은 도리어 세균에 약한 상태가 되어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나서 실험을 해 보았다. 처음에는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점점 머릿결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머리카락이 적게 빠진다는 것이다. 샴푸를 사용하여 머리를 감았을 경우에는 정말 세숫대야에 엄청난 머리카락이 떨어졌다. 그러나 물로 머리를 감으면서는 절반이하로 머리카락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오늘날의 사람들은 수많은 광고에 중독이 되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광고의 내용이 너무 그렇듯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면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노푸라는 단어도 처음으로 들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노푸로 머리를 감고 있다는 것이 놀라왔다. 아름다운 머릿결을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