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인생>은 하나님의 사람 유재건 장로님의 인생을 담은 책이다. 두란노출판사에서는 하나님께 사로잡힌 인생 시리즈의 책을 출간하고 있다. 기도인생이란 책은 류태영 박사님, 비전인생이란 책은 박수웅 의사선생님이 쓰셨다. 세번째 책으로 변호사인 유재건 장로님의 인생이야기를 출간하게 된 것이다.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인지 유재건 변호사님은 방송이나 사진으로 접했을 뿐 특별한 내용을 아는 분은 아니었다. 그러나 책을 통해 또 한분의 멘토를 만나는 감격을 맛보았다.

 

<은혜인생>을 읽으면서 받은 감동과 은혜를 정리하고 싶다.

 

1.유재건 장로님의 인생은 하나님의 이름을 만나는 인생이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등장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나님, 여호와라는 명칭을 좀 더 구체화한 이름이다. 예를 들어서 여호와이레는 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하나님, 여호와닛시는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이다. 유재건 장로님의 인생에는 성경에 나와 있는 하나님의 이름을 만나는 순간이 묘사되어 있다. 대학시험을 무시험을 입학하고, 편지 한통으로 유학길이 열리고, 국회의원으로 나가는 자리에서 전에 만났던 신세진 사람들을 준비해 놓으심으로 모든 일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고 있다.

 

2.유재건 장로님의 인생은 하나님의 공의를 성취하는 인생이었다.

사람이 태어나서 공부하고 돈 벌고 결혼하고 성공을 꿈꾼다.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유재건 장로님의 인생을 읽다보면 자신보다는 더 연약하고, 억울하고, 미약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생애를 던진 인생이라는 것을 보게 된다. 책의 첫 장에 나오는 “이철수 사건“은 종신형을 받고 살인까지 저지른 이철수라는 사람을 변호한 사건이다. 7년 동안 돈도 생기지 않은 일인데 하나님의 공의가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 미국에서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승리를 거두었다. 여호와닛시의 하나님을 만나고, 여호와 치두케누(의로우신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의 공의를 성취하는 인생이었다.

 

3.유재건 장로님의 인생은 하나님의 시간, 카이로스를 만나는 인생이었다.

대부분의 책에는 성공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사실 사람들은 실패한 이야기, 패배한 이야기는 숨기고 싶어 한다. 유재건 장로님은 하나님의 인도로 연세대에서 정치외교학을 배우고, 유학을 가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판사의 권유로 로스쿨에 입학을 하게 되어 정말 자신이 원하던 변호사의 길을 가게 되었다. 하지만 단번에 변호사가 된 것이 아니었다. 9번이나 시험에 떨어지면서 5년이란 세월을 공부하며 공부해야만 했다. 말이 5년이지 얼마나 길고 지루한 시간인가?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시간표를 통해 겸손도 배우게 하시고, 인내도 배우게 하셨다. 하나님의 시간표는 결코 늦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C.S 루이스는 다른 종교에 없는 기독교의 유일한 사상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은혜”라고 고백했다. 거져 주시는 사랑, 주는 이의 희생으로 얻어지는 값진 선물이 바로 은혜이다. 유재건 변호사님은 자신이 잘나서 이룬 것이 없다고 고백한다. 최선의 삶을 살아왔지만 그 모든 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임을 조용히 고백한다. 유재건 변호사님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기보다 하나님에게 인정받는 삶을 위해 달려온 은혜인생이었다.

 

그의 집의 가훈처럼 들리는 단어가 기억에 남는다. “You need Yoo. 당신은 유씨 성을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자녀들이 학생선거를 할 때 사용한 문구인데 참 재미있다. 그러나 이젠 온 가족이 사람들과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인생이 되길 간절히 사용하는 문구가 되었다. 하나님이 쓰시고자 할 때 준비된 인생으로 평생을 살아온 유재건 변호사님의 인생에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