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꿈발전소-병원>은 병원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일하는 의사, 간호사, 의료 기사, 병원 코디네이터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직업의 세계를 보여주는 학습만화이다. 흰 가운을 입고, 청진기를 들고 있는 의사 선생님들의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의사의 종류가 많고, 어떻게 해야 의사가 되는지 잘 모르는 것이 대부분의 어린이들이다.

 

<어린이 꿈발전소-병원>은 병원에서 일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알려 준다. 한의사와 수의사는 비록 의사는 아니지만 다른 면에서 같은 의료행위를 하고 있다. 또한 병원에서 일하는 다양한 과들을 보여준다. 신경외과, 핵의학과는 아이들의 이름에 생소한 학과이다. 잘아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는 아이들이 다치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이름을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책속에는 어떻게 의사가 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기에 공부하려는 동기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 등장인물로 나오는 동해, 강풍, 김수영, 미호, 진정한 원장, 차도수 박사는 선과 악의 대립을 통해 의학이 주는 생명의 고귀함과 더불어 의학을 통해 돈을 벌려는 어른들의 탐욕을 보여주기도 한다.

 

의학상식 코너에서 제일 놀라운 것은 책을 가까이 하여 책을 보면 눈이 나빠진다는 것이 틀리다는 내용이었다. 아이들의 눈을 지키는 방법으로 책을 읽는 습관을 강조했는데 사실과 다르다니 충격이었다. 또한 사이다, 콜라 같은 탄산음료는 식사 후에 소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설사시에는 물을 많이 먹는 것도 반대로 알고 있는 상식이었다.

 

슈바이처나 장기려 박사 같은 분들의 이야기도 의사의 꿈을 꾸는 어린이들에게는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 생각을 한다. 흔히 의사가 되면 돈 많이 벌고, 편안한 삶을 추구한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생명을 위해 자신의 삶을 다 바친 분들의 이야기는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맨 마지막에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매일 해야 할 일, 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스스로 적게끔 만들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어린이 꿈발전소-병원>편을 통해 자신의 꿈들을 좀 더 현실적으로 만들어 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