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아이의 집>은 어린 자녀에게 미치는 환경적인 요소인 집을 통해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책이다. 잘 알다시피 집이 엉망인 아이는 조금 어수선하다. 비록 작은 집이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아이는 배우는 태도에 있어서 예의 바르고,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

 

이 책을 쓴 일본작가 가게야마 히데오님은 생활태도를 바꾸면 지능지수와 학력도 반드시 향상된다는 것을 집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아이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이 바로 부모인데, 부모는 억지로 아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공부하고, 꿈을 꾸고,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때 아이는 창조적인 아이가 된다고 강조한다.

 

집이라면 아파트가 대세인 우리나라에서 자신의 집을 짓는 사람의 이야기는 너무나 부러움을 준다. 비록 자신의 집을 짓지는 못하더라도, 아니 월세나 전세에 산다할지라도 집을 가꾸는 사람에게는 풍성한 여유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 좋은 집일까? 비싼 집, 편한 집, 안전한 집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좋은 집의 조건을 세 가지로 말한다.

 

첫째는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집이다. 둘째는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어져 있는 집이다. 셋째는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자립할 수 있는 집이다. 즉 좋은 집이란 구성원들에게 행복을 전해 주는 수단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책에는 보통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집에 대한 노하우가 숨겨져 있다. 현관이 더러운 집은 아이가 더러운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기에 더욱 깔끔히 관리를 해야 한다. 아이에게 서재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거실, 화장실, 심지어 부엌까지도 서재의 개념을 담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작품은 소중하게 다루고 아이가 잘 볼수 있는 곳에 두면 아이는 자신의 작품에 자긍심을 가진다.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 아빠들에게 아이들은 희망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자신의 집, 자신의 방을 가꾸도록 하는 것은 아이를 더욱 창의적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완벽한 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한 가지씩 바꾸어 나간다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인큐베이터처럼 집은 아이들의 꿈을 이루는 도구가 될 것이다.

 

학원과 학교의 수업만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는 이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책은 집은 아이들에게 안식, 행복, 꿈, 비젼을 심어주는 간접적인 요소라는 것을 강조한다. 선천적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부모는 끊임없이 아이에게 필요한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