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박사 정보상의 그림 같은 유럽여행... 이 짧은 글에서 알수 있듯이 이책은 각각의 여행지가 글과 사진으로 소개 되어있다. 그중 꼭 가봐야할곳 100곳을 선정하여 그곳의 역사와 그곳의 음식과 볼거리등 여러 가지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처음 만난 여행지는 프랑스 파리였다. 유럽에 가장 아름다고 볼것이 많다고 할수 있을만큼 이 저자또한 많은 페이지를 파리로 소개한다. 서울에 한강이 있듯이 프랑스 파리에는 센강이 있다. 이 센강을 주변으로 산책로가 있고 많은 역사적 유적지 또한 구경할수 있다. 세시간 정도 걸어야 하기에 시간이 넉넉하고 다리가 튼튼한 사람이라면 이 저자가 소개한대로 할수 있을 것이다. 또한 패션과 유행이 시작되는 샹젤리제 거리, 나폴레옹 전쟁승리유품을 챙겨 모아둔 루브르 박물관, 승전기념비인 개선문, 그리고 부와 권력의 상징인 루이 14세 베르사유 궁전 등 많은 볼거리들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그 뒤를 찾아간곳은 이탈리아이다. 르네상스의 근원지인 곳인지라 건축과 미술품들이 장관을 이룬다. 레오나드로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 거물들이 고향이기도 한 이탈리아는 프랑스 못지않게 볼거리들이 많이 있다. 나폴레옹이 패망하고 유배되었던 엘바섬 또한 이탈리아에 있다. 그리고 유명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사의 사탑등 꼭 이탈리아에서 못보아서는 안될 명소이다. 또 이탈리아에는 유명한 품페이 유적이 있는데 모두 알다시피 79년 8월 24일 새벽 타는 유황 냄새와 연기로 호흡이 어렵고 날아드는 죽음의 재에 공포와 절망의 두려움을 느낀 순간 화산재속에 사라져버린 고대 유적... 1754년 발견으로 현재 고대의 유적을 고스란히 현대에 알아볼수 있게 되었다. 단 낮잠을 자다 순간 화산재에 의해 미라가되버린 사람들또한 남겨두어 보는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느껴지게도 한다.
다음 여행지는 스페인이다. 축구의 도시 스페인은 우선 서울의 인사동과 비슷한 화랑의 거리 세라노와 돈키호테가 있는 스페인 광장이 먼저 나온다. 많은 유럽도시들이 그렇지만 광장이 항상 있다. 이것또한 그들의 동질성을 볼수 있는 면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많은 노천카페들... 동양사람들이 유럽사람을 동경하는 이유는 많겠지만 이런면도 빠지지 않을거라 생각이 든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와 쌍을 이루는 바로셀로나 역시 스페인하면 빠지지 않는 명소이다. 하지만 바로셀로나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고대 많은 신생국가들이 이 지역을 장악하고 통치해오면서 많은 시련을 겪고 최후 아라곤의 페르난도 2세와 카스티야의 이사벨 1세가 혼인하게 되면서 스페인에 귀속하게 된다. 하지만 정치적 중심은 마드리드로 옳겨가고 아메리카와의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지중해 무역의 중요성이 약화되었고, 또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시 바르셀로나 귀족이 합스부르크 왕가 편에 섰다는 이유로 바르셀로나는 자치권을 상실하게 된다. 하지만 산업혁명의 성공화 크게 성장하지만 빈번히 집권층과의 마찰로 바로셀로나 칼탈로니아 언어사용을 금지당하기 까지 한다. 집권층의 몰락과 다시 옛명성을 찾은 지금의 바로셀로나...
역사를 알고 보면 그들의 땀과 노력으로 만든 도시가 더더욱 자랑스럽기만 하다.
그 후에 찾은 잉글랜드, 스위스,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체코, 터키 등 또한 도시들이 많은 문화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영국의 대영박물관, 빌헬름 텔의 나라 스위스(수도는 취리히로 알고 있지만 수도는 베른이다.), 전쟁과 황제의 나라 독일,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 신성로마제국의 후예 오스트리아와 도시 전체가 유물인 체코,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콘스탄티노플과 이슬람교의 이스탄불이 혼재해 역사적 가치가 있는 터키등 이 책을 보고 유럽여행을 한다면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줄 것이다.
한번 여행하는데 후회를 남기면 되겠는가. 지금 당장 가는 것은 아니지만 자주 갈수 없는 멀리가는 여행에서 이 책이 나의 여행 지침서로서 큰 역할을 할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