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친구들이라 순진하고 여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년에 어려운 일을 겪고, 아이가 조금은 힘든 시간이 되었어요.

그래서 우리아이 이 책 제목만으로도 관심이 생겼을지 몰라요.

어쨋든 아이도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고

느꼈었나 봅니다.

외동아이라 더욱 또래아이들과의 관계가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은데

어쨋든 아이가 궁금해하니 저도 책을 함께 보았어요. 뭐라도 도와주고 싶고

공감해주고 싶었거든요.

이런 느낌의 책은 처음이네요.

글과 그림이 굉장히 자유롭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내용도 참 솔직하고 말입니다.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분석하고 표현하고

꼭 친구의 비밀노트를 보는 느낌이라고 아이는 얘기하더라구요.

과학탐구대회는 들어봤는데 친구들을 탐구하고 관계를 알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리디아와 줄리 두 명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라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하구요.

우리아이도 가장 친한 단짝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 이런 노트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합니다.

억지로 꾸민 것 같지 않은 그림과 여러 글씨체와 처음에는 만화책도 아닌데 좀 정신없이

느껴졌지만 이런 모습이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 생활을 할때 힘든 순간이 왔을때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위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런 친구도 있고, 저런 친구도 있다는 사실을 느끼길 바랍니다.

문화적인 차이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그래도 아이가 나름 잘 공감하며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