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기도 10대라고 얘기를 할때만 해도 아이가 참 귀여웠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짜증과 함께 기분도 맑았다 흐렸다

요즘은 제가 아이의 눈치를 한번씩 보게 되었어요.

제가 이런 저런 얘기들을 많이 해주고 싶었는데 우리아이

첫 월경을 하더라도 저한테 안 들키면 얘기를 안하겠다고 해서

요즘 부쩍 고민도 되고 그래서 아이가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없을까

많이 고민을 하며 찾았네요.

이 책은 아이들이 하는 여러 고민들에 대해서 쉽게 풀어놓고 얘기를 하고 있어서

아이가 읽으면서 친근하고 어렵거나 막히는 부분이 없어서 실제로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선 몇 가지 이야기들을 소개하자면...

이 장면은 첫 월경을 하게 된 친구를 축하해주는 부분이지요.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아주 자연스럽게 시키는 부분이나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부분을

오히려 공개적으로 축하를 해주며 잘 풀어나가는 보건선생님이 참 멋져보여요.

우리 아이는 이 부분을 읽다가 저한테 묻기를

자기는 언제 할 것 같냐는 둥, 혹시나 남자선생님밖에 안 계시면 어떻게 얘기를 해야되냐는둥

몇 가지 묻길래...이 책처럼 보건선생님을 찾아가면 다~ 해결이 될꺼라 얘기해줬어요.

그리고 재미있고 귀여워 보였던 아이들의 이 이야기는 저 또한 돌아보게 만들던데요.

남자친구가 생겼을때 행동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려주는데 버스정류장이나

공연장 등 아무곳에서나 자신들만 있는냥 행동하는 커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ㅎㅎ

예전이나 지금이나 바바라맨이 여전히 활동을 한다는게 신기했는데

대처하는 요령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소개입니다.

요즘 가장 제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하고, 또 걱정을 시키는 학교 폭력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처음에는 사춘기 아이의 신체적인 변화에 대해서만 언급이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읽다보니 이런 저런 아이들이 요즘 생각하고 고민하는 여러

부분들을 골고루 다루고 있더라구요. 아이의 답답한 마음에 큰 위로가 되어주어

참 고맙게 느껴지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