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도 역사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그때는 너무 몰라서 그랬던가 봅니다.

역사 속으로 숑숑을 1권부터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커다란 사건들을 중심으로 하나씩

연결이 되는 기분이 들었는데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인물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구요

또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생각하는 힘도 자연스럽게 길러주는 것 같았어요

벌써 마지막책이냐며 우리아이가 몹시 아쉬워했었는데 10권에서는 정조임금님의 암살을

막고 그 동안 후예와 항아 사이의 오해가 풀리니까 더욱 재미있게 읽은 것 같네요.

역사이야기가 이대로 조선후기에서 멈춰서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그래도 뒷편에

근현대사를 정리를 해주고 있어서 다행스럽고 또 도움이 많이 되네요.

역사 속으로 숑숑 덕분에 아이가 그 동안 역사에 대해서 지루하고 어렵다는 오해와

편견을 버릴 수 있는 계기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통해서 훨씬 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구요.

후예와 항아 사이가 오해가 풀리는 장면에서는 어찌나 감동적이던지요...

왠지 한 편의 영화처럼 해피엔딩의 결과가 참 마음을 설레게 하기도 했었지요.

역사에 판타지가 접목이 되니 훨씬 재미있고 흥미로워 지네요.

억지로 역사를 공부하려고 하고 암기하려고 했을때는 거부감이 많이 느껴지더니

이렇게 술술 읽혀지니 아이도 저도 스트레스 없이 읽었습니다.

지방에 살고 있어서 얼마전 아이가 처음으로 청계천도 다녀왔었는데 이 책에서

청계천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니 아이가 얼마나 신기해 하던지요.

이런게 바로 역사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는 실감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