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DMZ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언제부터인가 6.25 관련 글짓기 행사가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여러 책들을 읽은 후 DMZ가 어떤 곳인지

그리고 무엇을 하는 공간이며 마음 아프다는 얘기와

자신도 직접 가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쉽게 갈수도 없고, 또 저희 집에서는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아이와 함께 간다는게 힘든 계획입니다.

방학때는 가보자 했었지만, 또 여의치 않았는데 이렇게 이번 방학을

책을 선물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DMZ 원정대]의 장점은 아이들이 실제 가본듯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그곳을 가서 느낌점이나 감정들이 잘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동식물들을 만날 수 있고, 아이들의 간단한 일기들을 보면서

감정을 잘 전달 받았습니다.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러면 남과 북 어린이가 함께 공부를

할 수 있지 않겠냐고 아이가 얘기를 자주 했었는데

이제는 거기에 한 가지 더 추가 된 듯 합니다.

남과 북의 어린이가 함께 손을 잡고 비무장 지대를 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책 속에 나온 사진들을 보면서도 평화로워 보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외로워 보이지 않냐고 아이가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 맑은 눈에도 그런 것들이 느껴지는가 봅니다.

원정대에 다양한 꿈을 가진 아이들이 있는데요.

꼭 관련된 직업에 관심이 있지는 않더라도 역사적으로도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