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고 있는 흔한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였다면 책을 보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 이름만으로도 이미 식상하게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아름다운 사람들의 공부가 되는 시리즈에서 과학 탈출기라는 제목이 붙어 있어서

일단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공부가 되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뭔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들었고,

역시 제 예상대로 재미도 있으면서 기타 배경지식들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전 그림부터가 참 마음에 들어요. 어쩜 이렇게 동화스럽게(?) 표현을 했는지...

알록달록 상상력 풍부한 로빈슨을 참 잘 나타내는 것 같아요.

그가 얼마나 개구쟁이였는지 책을 읽으며 또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바다에 관한 이야기

예를 들면 바다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바닷물이 짜게 된 이유, 해적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로빈슨의 여행기와 함께

이렇게 실려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읽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오래된 비밀문서를 읽는 기분으로 하나씩 읽다보니

그 동안 알고 있었던 로빈슨이야기와 굉장히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참 다양한 읽을거리가 더 있었는데 미처 생각하지 못 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과 어떻게 이런 부분들을 챙겨서 들려줄려고 생각했을지

감탄이 되기도 했습니다.

 

로빈슨처럼 멋진 모험을 떠나고 싶다면 그리고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담과

현상 등에 관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