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미국 보컬그룹 4인조 아바 30주년 기념 음반은 그들에 의해 들려주는 팝(POP)의 진수만 모아 놓은거 같다.순수하면서도 발랄하며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그 세계를 향해 질주해 가는 보컬그룹의 경쾌한 리듬감은 내게 색다른 영감을 불러 일으킨다.특히 I have a dream에서 "사랑이 싹트고 좋아하는 대상을 향해 적절한 때가 왔다는 것을 알 때 시냇물을 건널거예요" 대목은 피가 끊는 청춘 남녀들의 마음을 잘 대변해 준다.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던거 같고 지난 시절을 생각해 보니 성장통이기도 하다.

 

 2CD로 이루어진 이 음반은 익히 들었던 곡도 수록되어 있어 전혀 낯설지 않다.하니,하니,맘마미아,아이 두,페르난도와 같은 곡들이 새롭게 다가온다.이 음반의 곡들이 1970년대이면서도 재기발랄하고 질리지 않은 전형적인 미국풍 팝이다.4인조가 하나가 되고 의기투합하여 무대와 소리가 관중들에게 잘 전달되고 청중은 기쁨과 환희로 감화되어 오래도록 뇌리에 남을거 같다.팝의 고전이라는 생각도 든다.

 

 

 곡의 흐름이 빠르고 경쾌하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춰 따라 부르기도 어렵지만은 않다.음색을 살려 감정을 이입하고 자신만의 느낌대로 한 곡조라도 외워 몸도 마음도 경쾌하게 마음껏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시종일관 구성지고 신명나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축 쳐진 기분마저 들어 올린다.요즘유행하는 댄스와 힙합보다는 지나간 시절 유행했던 팝 애호가들에겐 추억을 살려주고 4인조의 정교하면서도 구성진 리듬과 음색이 한결 격조 높다는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