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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화가가 그렸다는 CD의 겉면에 나타난 선상위에 선객들의 유유자적하는 두 남자가 망망대해를 응시하며 서있는 모습,그림자를 보니 오후 3시가 넘었을거 같은 한낮의 풍경이 한가롭고 적막하게 다가왔다.

스웨덴하면 북유럽에 속해 있으며 복지시설과 근대화의 길목에서 중국에 초호화선의 건조계약권을 따내려 했던 일,복지시설이 잘 되고 연금혜택이 잘 되어 있는 나라,선진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일등주의로만 치닫고 있는 한국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인상이 스웨덴에 대한 전지식이다.

생소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웨덴의 삼바서더르의 음악을 감상하면서 느낀 점은 생음악 현장에서 4인조 팝 밴드가 연주하고 노래하는 분위기가 약간은 처진듯하면서도 향수를 자극하는게 일미였다.

특히Forward id All,나일론 기타로 오케스트레이션을 장식하는 Albatross등 잡힐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느낌,폴라로이드에서 흐릿한 누군가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 왔다.또한 누군가를 기억하고 기억해야 하는데 갑갑하도록 기억이 나지 않는 맬랑콜리적인 요소가 이 음악에는 깊게 배어 있다.

책을 읽은 뒤 머리를 식히려 몇 번이고 감상하면서 잠을 청했지만 사랑스럽고 향수를 자극하면서 낭만성과 살짝 비틀어진 노이즈(코 맹맹한 보컬)가 또한 인상적이고 스웨덴의 멋진 음악을 감상하면서 새로운 음악세계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