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그 태생이 청교도로부터 시작되었다. 아시다시피 미국이라는 나라는 청교도들이 영국으로부터 벗어난 곳이기도 하다. 그런 미국은 처음에는 무척 강력한 청교적 생활이었다. 우리는 이미 주홍글씨라는 소설을 알고 있다. 거기서 묘사되고 있는 초기 아메리카 식민지의 모습은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사회적 배경 말이다. 청교도는 개신교이다. 그런데 굉장히 엄격한 교리를 내포하고 있다. 철저한 금욕을 중시하는 이 청교도들은 스스로 아메리카를 개척하였다. 영국의 종교박해를 피해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만큼 초기 정착자들은 자신들의 나라, 청교도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하였던 것이다. 이 책은 초기 미국의 역사를 종교적인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 그런데 서양의 역사가 그렇듯이, 종교, 특히나 기독교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 구조이다. 미국 역시 영국에서 떨어져 나온 역사로 인식한다면 당연히 개신교의 상황을 살펴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초기 이민자들은 철저하게 청교도적이었다. 모든 면에서 말이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과 역사를 제대로 설명해 주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건너 왔다. 죽은 사람도 상당하다. 하지만 이들은 청교도를 바탕으로 기독교 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했다. 이 책은 제목부터가 식민지시대 아메리카의 종교사상 - 퓨리터니즘과 대서양세계 라는 의미심장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