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은 일본의 하와이 진주만 공격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하와이 진주만공격을 일본은 왜 감행했을까. 여기에 대해서는 전쟁사학자들의 다양한 연구결과가 있다. 각기 다른 그네들의 결과론적인 내용들은 오늘날 일본의 태평양전쟁을 이해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일본의 태평양전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단순히 사실만 나열하고 마는 것이 결코 아니다. 아시다시피 1941년 12월 초, 일본은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적으로 공격한다. 진주만에 정박해 있던 미국의 여러 군함들과 전투기들에게 내리 폭탄을 퍼부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전함들은 대부분 구식함선들이었고, 전투기들의 피해도 그리 크지 않았다. 요즘 전문가들은 왜 일본은 초강대국 미국에게 전쟁을 걸었고, 어떻게 전쟁을 끝낼 생각으로 도발을 했는지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과 적수가 되지 못했다. 전쟁물자 생산면에서도, 전쟁수행 능력에서도 말이다. 그네들은 전쟁을 정신력으로만 극복하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물량을 바탕으로 일본을 압박해 나간다. 일본은 태평양전쟁에서 내내 미국에게 밀리면서 본토결전을 준비하고, 결국 원자폭탄이라는 전무후무한 무기를 맞고 만다. 그리고 무조건항복이라는 치욕스런 과정이 그 뒤를 따랐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