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옆에는 아버지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다. 이런 예는 박지성 뿐만 아니다. 성공한 스포츠스타플레이어 옆에는 항상 누군가 희생을 치르는 훌륭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김연아선수 옆에 그녀의 어머니가 있었듯이 말이다. 이 책은 박지성선수를 최선으로 길러낸 그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떻게 해서 박지성같은 걸출한 축구스타를 뒷바라지 하고 인내하고 이겨냈는지 꽤나 감동적인 필체로 쓰여져 있다.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둘 정도로 아버지는 자식인 박지성에게 대단한 열정을 가졌다. 그렇다고 해서 하기 싫어하는 운동을 억지로 시키지는 않았다. 그저 박지성이 좋아하니까, 자식이 그런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로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박지성 아버지는 말한다. 자식은 절대로 부모 소유물이 아니라고 말이다. 자식을 통해 아버지의 못다한 꿈을 이루거나, 대리 만족을 위해 억지로 축구를 시킨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박지성이 좋아하는 축구를 시작하게 된 이상 아버지로서 자식에게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는 생각이 결국 오늘날 대한민국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을 재목으로 키워낸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박지성과 그의 아버지의 눈물겨운 노력과 고충을 알게 될 것이다. 결코 혼자만 잘해서 오늘날의 스타플레이어가 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