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책이다. 마쓰이 히데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팬이라면 이 책은 한 번 쯤은 읽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메이져리그에서 동양인, 그것도 타자로서 살아남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일단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신체적으로 매우 불리하다. 모든 운동이라는 것이 서양에서부터 비롯되었고, 그네들의 체격에 최적화 되어 있는 운동들이 많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대부분의 운동은 기본적으로 힘이 중요하다. 즉 힘이 센 사람이 그 만큼 유리하게 되어 있다. 물론 운동이라는 것이 힘 말고도 다양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함되어야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있겠지만 근간은 역시나 힘이다. 기본적인 힘이 안 되거나, 남들보다 뒤쳐진다면 역시나 상대적인 성적에서 불리하게 흘러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메이저리그에서 힘 좋은 거포들 속에, 동양인이 타자로 살아남기란 그 만큼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마쓰이 히테키는 이를 극복해 냈다. 대단하다. 이치로도 이치로지만 마쓰이 히데키는 홈런타자로서 어느 정도 자리매김을 했다. 메이져리그 홈런타자로서 이름을 날린 것이다.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이 책을 통해서 마쓰이의 다양한 면면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야구관, 인생관을 엿볼 수가 있을 것이다.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다. 꼭 한 번 읽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