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구왕국은 원래 독립국이었다. 나름대로의 역사의식이 있었고 무역도 활발했다. 과거 우리 조선과도 활발한 경제활동을 했었다. 그런 류구왕국은 메이지시대를 통해서 일본에 복속된다. 하와이가 미국에게 먹히듯이 말이다. 프랑스, 영국이 아프리카를 유린하듯이 말이다. 이 책은 오늘날, 일본의 오키나와 현으로 속해 버린 류구왕국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 경제, 백성들의 모습을 담은 유익한 책이다. 오키나와, 류구왕국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이들이 읽으면 딱일 듯 싶다. 류구왕국의 그 기원부터 거슬러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다양한 실증적 자료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정말 유익하고 흥미롭다. 류구왕국은 분명히 개성이 있었다. 국가를 국가 답게 하는 그 뭔가가 있었다는 말이다. 비록 일본에게 흡수되어 멸망하고 말았지만 과거 그 찬란했던 그들만의 문화는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다. 왕국의 특징과 개성이 정말 잘 묘사되어 있음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정말 정확하게 고증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알겠지만, 류구왕국은 일본이 메이지유신이라는 근대국가로의 출발을 선언할 즈음에 일본에게 복속되었다. 그리고 2차대전을 겪으면서 미국과 일본의 격전지로 유명해졌다. 그리고 전후 미국이 일본에게 통치권을 공식적으로 넘겨주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일본 땅으로 말이다. 지금이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따뜻하고 평화로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