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아시다시피 일본은 미국과 전면전을 치뤘다. 결국 원자폭탄이라는 최악의 무기를 맞고 뻗어 버렸다. 무조건항복을 하고 천황은 스스로 신이 아니라는 인간선언을 했다. 굴욕적이다. 나라의 존심은 땅에 떨어졌다. 일본의 전쟁은 만주로의 진출때부터 계산해야 할 것이다. 청일전쟁이후 만주에서의 세력을 확장하고, 러일전쟁에 승리 한 뒤 본격적인 만주침략 및 조선병합에 열을 올렸다. 그러면서 만주를 뚫고, 상해, 항주, 등등 중국대륙을 유린했다. 조선은 식민지화 하고 말이다. 1941년 하와이 진주만을 공격하면서 태평양전쟁을 시작했고 동시에 동남아시아 각국을 점령, 통치했다. 필리핀, 버마,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뉴기니아 등등으로 세력을 확장한 것이다. 거침 없는 승리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오는 자원을 바탕으로 전쟁 물자를 계속해서 공급했다. 하지만 역시나 자국에서 엄청난 물량으로 맞서고 있는 미국을 대항할 수는 없는 법이었다. 괴물과도 같은 그런 미국을 상대로 일본의 공업생산력은 극히 미비했던 것이다. 특히나 B-29 같은 최신예 전략 폭격기 앞에서 일본군은 꼼짝 없이 당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태평양전쟁에서의 전력차는 실로 어마어마 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은 원자폭탄이라는 최악의 무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