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속적으로 일본을 압박해 왔다. 엄청난 물량을 바탕으로 말이다. 애초에 일본은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적수가 못되었다. 태평양전쟁을 하와이 진주만 기습공격이라는 형태로 돌입한 일본으로서는 빠른 시간 안에 강화조약을 맺어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기본적으로 영토가 큰 만큼 자원이 풍부하다. 전쟁을 수행하려면 당연히 석유, 철 등이 풍부해야 하는데 일본은 그러질 못했다. 태평양전쟁 개전과 동시에 자원획득을 위해 동남아시아 각지를 점령하고 수탈했지만 역시나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항공기, 전함, 전차 등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다양한 탄약, 식량, 연료 등등에서 일본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물량이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일본은 미드웨이해전에서 전세가 기울기 시작해, 괌, 사이판, 필리핀, 이오지마, 오키나와까지 내 주면서 ko직전이 된 것이다. 이제는 본토결전만 남았다. 이 책의 제목 일억총특공 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의 일억 총 인구가 하나가 되어 특공을 펼치자는 기치를 군부에서는 슬로건으로 내세우게 되었다. 그 만큼 나라의 운명이 마지막이라는 듯이 말이다. 이 책은 다양한 구성형태를 갖추고 있다. 우선은 방대한 사진 자료가 객관적인 신빙성을 더해 준다. 그리고 각종 지도가 많다. 지도를 보면서 내용을 이해한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점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바로 쉽게 설명해 주는 그림이 있다. 이 그림이야 말로 복잡한 정세와 상황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키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