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를 좋아하고 즐기는 나이지만 언젠가부터 왜 책을 읽어야 하는 질문이 들곤 했다.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도 이런 책들이 나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책은 사람을 만들어 준다는데 도통 그러려면 책을 통해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야 할 것이지만 난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는 뭐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다. 그저 가치중립적이다 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책을 읽는 그 사람에게는 다분히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는 문제다. 왜 책을 읽느냐고 말이다.

이 책은 내가 그동안 생각해 왔던 질문들에 대해 적절한 답을 제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속시원한 책이라 생각한다. 책을 왜 읽는가에 대한 얘기부터 시작해서 독서의 기능적인 측면까지 정말 세세하게 많은 이야기들을 건네주는 것이다. 여태껏 이런 책을 읽어본 적이 없기에 저자의 설명이 진지하면서도 재밌고 유익하기만 하다. 또한 힘이 되는 부분이 많다. 

저자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마다 책읽는 방식이 있겠지만 이 책에서 저자가 설명하는 것을 참조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 책읽기에 대한 깊고도 진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무척 뜻 깊었다. 책읽는 것 자체에 대해 고민이 있거나 의문이 있는 이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