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들은 남들이 하니까 우리 애도,,, 라는 생각이 가득하다. 남들 다 학원다니고, 영재교육이다, 각종시험지에, 피아노, 태권도까지 하는데 우리 애만 마냥 놀아서 되겠느냐 이렇식으로 생각한다. 영어조기교육이 성행하고, 강남애들은 이렇게, 저렇게 공부하고 있는데 우리 애도 빨리 해야지 라는 강박관념. 

이 책은 이러한 조급증에 많은 얘기를 해주고 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왜 아이를 느리게 키워야 하는지, 왜 남들하는대로 편승하여 아이의 자유를 강탈하고 있는 지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재밌고 쉽게 설명해준다. 평균적인 우리 부모들이라면 어떻해서든지 공부시켜서 좋은 대학에 보내려고만 한다. 경쟁에서 살아남아 좋은 직장을 얻고 편안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오로지 공부에만 목숨을 걸고 있는 형국이다. 이렇다 보니 아이들은 뛰어 놀 시간에 공부에 지쳐가기만 한다. 남들보다 좀 더 앞서기 위해서 중학생도 아닌데 중학교 교과 과정을 공부하고 있고 이런 모습이 주위의 학부모들의 귀감이 되며 우리애를 애써 비교하기까지 한다. 

옆집에는 영어조기교육, 영어유치원, 영어, 영어 하는데 우리애만 가만 놔 둘 수 없다는 강박관념과 조급증이 끊이질 않는다. 이 책은 이런 마음에 대해 단호하게 아이를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느리게 키우라고 역설한다. 주입식, 강압적인 교육은 결국 아이의 개성과 기질을 완전히 무시하는 매몰적인 학습방법이다. 그저 공부만 시킨다고 해서 아이의 미래가 보장되겠는가. 

이 책을 대한민국 모든 부모들이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