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에 대해 쉽고 재밌게 풀어 쓴 책이다. 환경하면 할 말이 많은 요즘 세태지만 이 책은 자연스럽게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밝고 긍정적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지키고 가꾸자는 취지의 책인 것이다. 

아이들이 눈높이에 맞춘 책이기 때문에 어른들에게는 진지하고 심각한 일일지라도 익살스럽고 재밌게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서 핵심을 절대 빼놓지 않는 좋은 책이다. 각각의 장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들이 어떻게 우리 지구를 병들고 힘들게 하는지 상세히 알려준다. 

냉장고, 세탁기, 휴대폰 등이 없어서는 편리한 문명의 이기들이 어떻게 우리 환경을 해치는지 정확한 예를 들어 설명해준다. 아이들은 무엇보다도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야 할 지구의 현실을 알게 될 것이다. 자기 주변의 조그만 일에서부터 착실하게 환경을 보호하는 습관을 적용한다면 분명히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역설하는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해 쓰여져 있지만 사실 내용상 우리 어른들도 반드시 읽어봐야 할 것들로 가득차 있다. 사실 지구를 괴롭히고 병들게 하는 것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짓이기 때문이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면서 우리 지구를 생각했으면 한다. 지구를 아름답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애, 어른이 따로 없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