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만에 어린이와 관련한 성경을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렷을 적엔 그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성경책들을 사주어 읽게 하곤 했었는데 아이들이 부쩍 자라 이제는 청소년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육에 관심이 많은터라 늘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관심을 갖고 있는 터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성경의 출판과 보급에 남다른 사랑과 열정을 보이는 <성서원>에서의 <엄마와 함께 읽는 그림 성경> 출간은 참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엄마와 함께 읽는 그림 성경>은 표지까지 총 25장으로, 구약 14장, 신약 9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입장에서 보고 읽을 수 있는 그림 성경을 읽노라면 책의 왼쪽에 띠지가 보이는데, 

구약은 파란색 3장, 빨간색 2장, 노란색 2장, 초록색 2장, 주황색 2장, 파란색 2장, 빨간색 2장으로 되어 있고,

신약은 노란색 2장, 초록색 2장, 주황색 2장, 파란색 2장, 주황색 1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들로 되어 있습니다.

 

성경의 내용 중 구약의 내용으로는,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셨어요

노아가 배를 지었어요

아기 모세

어린 다윗과 거인

하나님이 다니엘을 지켜주셨어요

잘못된 길로 간 요나

용감한 에스더 왕후입니다. 어린이들이 갖는 '영웅들'을 소개하구 있고요. 아이들의 수준에서 이해하도록 '어린다윗' 이나 

'아기모세'란 표현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른들의 눈으로 보면 7가지의 내용 중 마지막 용감한 에스더 왕후만이 성경의 순서를 따르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모세오경 - 역사서 - 시가서 - 예언서의 순서 말이죠. 

 

신약의 내용으로는,

생일 축하해요

예수님, 예수님은 어디에 있나요

오병이어의 기적

친절한 사마리아 사람

예수님은 어린이를 사랑하세요 입니다. 역시 마지막 부분에 '생일 축하해요' 부분의 아기 예수님 탄생이나,

'어린이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넣음으로 이 책이 어린이들을 위한 눈높이의 성경책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과연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 맞는 이야기들의 내용과 클레이 에니메이션의 그림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왜 성경책의 이름을 <엄마와 함께 읽는 그림 성경>으로 했을까요?

<엄마, 아빠와 함께 읽는 그림 성경>으로 해도 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