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하우스의 만화도서중 처음으로 읽은 책입니다.

아주 오랫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본 책입니다.

80년대 생인 88만원 세대가 아닌 90년대 생들을 일컫는 요즘 44세대의 한 단면을 보는 듯 해서 약간 아쉽기도 했습니다.

'편의점'은 누구나 편안한 분위기와 세련된 분위기를 공유하고 싶은 이들이 24시간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사실 저는 일반 슈퍼나 대형마트 또는 책 내용의 모든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인 '편의점' 그 어느곳도 별로 가지 않습니다.

필요에 의해 아주 단편적으로, 가끔씩 가는 곳이지요.

그러나 '편의점'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점포이기에 좋습니다.

단 구멍가게의 장점인 '에누리'와, 대형마트의 장점인 '여러 품목'이 편의점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한다는 점은 좀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하거나 병원에 입원했을 때 잠시 가본 경험들이 전부입니다.

그러기에 어쩌면 제가 책을 평하는 것 역시 단편적일 수도 있겠지요.

저희 집에는 세명의 자녀가 있는데, 모두 청소년 시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중 둘째인 딸은 자주 컴퓨터로 만화들을 보곤 하는 걸 보았습니다. 그것이 '웹툰'이었는데 전 잘 몰랐습니다.

본서 <와라 ! 편의점 3> 역시 네이버 조회수 3억을 넘는 베스트 웹툰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만화를 참 좋아했었지만 언젠가 부터 잘 읽지 않게 된 '만화'라는 장르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기도 합니다.

책의 네 파트(PART)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와라 ! 편의점 ! ,  골라 ! 살물건 ! , 오라 ! 카운터 ! , 내라 ! 물건값 ! 

다섯 글자로 책의 정서들을 잘 나타내주는 말들입니다.

첫 파트인 와라 ! 편의점 ! 과 두번째 파트인  골라 ! 살물건 ! 그리고 세번째 파트인 오라 ! 카운터 ! 에서는 13편의 주제와 2개의 스페셜로 삶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네번째 파트인 내라 ! 물건값 ! 은 9개의 주제와 2개의 스페셜로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 11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고, 주인공들인 혜연과 민준, 은아, 점장편으로 이루어진 '미공개 에피소드'가 이어집니다.

온라인 미공개 아이템인 캐릭터 전격 대해부, 미공개 에피소드, 작업 낙서장 & 에니메이션 제작노트는 작가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