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진 이솝 우화를 영어로 만난다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영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책을 읽지 않는지,
온통 생소한 이야기들 뿐이라고 한다.  
영어도 하랴 이야기의 내용도 알려주랴 
이중으로 힘들다. 
사실 우화라는 것이 어떤 이야기 내면에 담겨 있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것인데, 
내용을 다 알고 배운 뒤에도 
무엇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냈는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다 보니
이야기 그 자체도 쉽고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는 듯 하다. 
사실은 스토리북이 흥미를 가져다 준다는 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 문장 문장 하나하나가 쉽다고는 결코 말을 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광고 속에 나오는 아이들 처럼 
그 문장들을 원어민 발음으로 술술 외우거나 읽어내려 간다고 하더라도
그 아이가 그 문장들을 100%  자기 것으로 만들었느냐 하는 것도 
사실은 좀 의문이 드는 부분이기는 하다. 
흥미 때문에 스토리 북을 교재로 활용해 보기는 하는데, 
사실 효과면에서는 좀 생각해 봐야 할 부분들이 있을 것 같다.   
CD에 아이들의 흥미를 끌수 있게 그림과 함게 스토리를 들려 주는 
동영상이 들어있지만, 완벽한 애니매이션 형태가 아니기에 
아이들이 다소 지루해 하기도 하고, 
배운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워크북도 그다지 
실용적이지 못하다고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