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선물로 받고 읽기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약간 식상한 느낌이 났다. 

저자도 어리고 별 내용이 없는 듯 싶어 조금 읽다가 잠시 책을 접었다. 

"장자"책을 읽다가 머리식힐겸.. 다시 책을 들었다. 

간간히 다가오는 글귀가 마음에 남아 자꾸 읽게 된다. 왠지 점점 책에 몰입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왠지 부럽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사물과 현상의 본질을 보고 느끼고 알아가는 그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기회가 되면 세상여행을 떠나보리라..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좁은 울타리에 살다보니 생각도 마음도 좁아지고 먹고 사는것 그 자체가 삶의 중심이 되어버린듯한 나의 삶을.. 보면서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세계와 가치관이 존재하는지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한발한발 나의 발을 내딪으면서 걸어가고 싶다.

P15 독일의 문호 마르틴 발저는 고 했다.

 

 

 

 

 

P60 깨달음이란 다른 누군가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쳐야 함을 알게 된것이다.

그래서 싯다르타는 다른 스승이 아닌 자신으로부터 배우고 스스로 깨달으려고 다시 길을 떠난 것이다.

P74

 

P113

  더 많은 것을 갖지 않아도 행복을 느낄수 있었다. 

  단지 더 많은 것을 가질수록 더 행복해진다는 사회의 논리에 세뇌되어 있었을 뿐이었다. 

  나는 무엇인가가를 갖지 않아도 행복해하는 나의 모습을 여행중 발견하고는 안도했다. 

  -> 맞다. 더 많은 것을 가질수록 더 행복해진다는 묵언적 사회의 논리에 내가 얼마나 세뇌되었던가?

P127

 "올림픽 금메달을 딴일도, 교통사고를 당한일도, 신의 뜻이었다. 그리고 모두 내삶의 한 부분이었다. 

내 삶에 주어진 것이기에 나는 모두 흔쾌히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야만 한다. 

 

   - 이디오피아 맨발의 영웅 아베베의 숨을 거두기직전의 인터뷰- 

누구나 자신의 삶에는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고 원치 않은 일이 생겼을때 불만과 불평이 가득해지게 마련이다. 아베베의 인생가치관을 보면서 나의 삶에 대한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출장으로 엉크러진 몸의 리듬과 마음..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하루를 시작해본다. 

모든 것은 나의 삶이고 그리고.. 그리고 나는 오늘도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P150

"  - 니체 -

맞다..  오늘도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인생의 여행을 어떻게 가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신이 나에게 주신 인생.. 그것은 단지 마지막 최고봉을 위한 순간만을 살으라고 주지는 않았으리라..

매순간, 매순간 인생의 종착역에 가는 동안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즐기면서 즐기면서 즐기라고.. 주었으리라..하지만 참 쉽지가 않는 것 같다.. 

천천히 걷는다는 것이.. 주위를 보면서 걷는다는 것이.. 

그렇게 걷고 있는 사람들이 없으니 조마조마해져서 쉽게 급해져가는 모습들이 있다. 

나의 인생은 나만의 여행이다.. 그 누구와도 같아질수 없기에 그 누구처럼 될 필요가 없다..

얼마나 가졌는지, 어디에 사는지.. 등등.. 사람들의 평판들.. 모든 것이 뒤로 하고 나만의 나다운 길을 걸어가자.. 바로 삶을 즐기면서.. 말이다..

P201

어떤 사람은 자기 천복을 한번도 좇아보지 못하고 산셈입니다. 

천복 같은 것과는 상관없이 성공을 거두는 사람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성공으로 사는 삶이 어떤 삶일까 한번 생각해보세요.

평생하고 싶은 일은 하나도 못해보고 사는 그 따분한 인생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나는 늘 말합니다. 

"육신과 영혼이 가자는 대로 가라" 

일단 그런 느낌이 생기면 그 느낌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구도 우리 삶을 방행하지 못합니다. 

책을 읽을수록 빠져든다. 아니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저렇게 자유롭게 자신만의 여행을 떠날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조용히 자신을 찾아떠나는 여행.. 바쁜 일정속에 많은 책임감속에 어느덧 방향을 잃은채 무작정달려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이 좀 더 커면 나를 찾아떠나는 여행을 짧게라도 다녀오고 싶다. 

고요와 적막감가운데 자연과 더불어 이야기할수 있는 그런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단 1주일이라도 말이다. 나를 찾아서 여행을 떠나고 싶다. 

신이 나에게 준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과연 나는 그 목적에 맞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지금 나의 행동은 어떠한가? 

과연 그목적에 부합된다고 말할수 있는가?

삶의 속도감이 빨라질수록 삶은 무의미해지기 시작한다. 

다람쥐 채바퀴가 빠르게 회전할수록 다람쥐는 숨만 가빠지게된다. 

단지 숨만 가빠지고 변화는 것은 없다. 

이 세상의 사실중의 하나.. 태어난 이는 누구나 빠짐없이 죽게된다. 

다른 사람들 흉내내면서 채바뀌를 돌다가 지쳐죽을 것인가?

아니며 나만의 색을 찾아 자유롭게 즐기면서 살다가 죽음마저도 하나의 여행을 즐겁게 받아들일수 있을 것인가?

조용히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본다. 나의 심장소리와 나의 숨소리에 귀 귀울여본다. 

그리고 그리고 슬며시 얼굴에 미소를 지어본다. 

그 미소는 바로 나자신의 모습을 잠시라도 발견하였기 때문이리라.. 

두려움과 불안을 떨쳐버리고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한 저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P224

우리는 무리속에 있을 때 안심한다. 

세상의 대세를 따라가면 별탈없이 무난한 삶을 보낼수 있다고 믿고 있다. 

다수는 틀릴수 없다는 믿음, 설령 틀리고 잘못되더라도 다수이기때문에 무사할수 있다는 믿음을 안고 무리속에 섞여 달려간다. 

무리속에 뭍혀가는 아메리카 들소보다 당당히 용기를 내어 나만의 색깔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

**생각보다 괜찮은 책이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고 저자의 체험이라서 같이 여행하도 온 느낌도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