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서 희곡강의실을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쉬운 설명과 작품등을 예로 들어서 매우 유용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 책은 희곡의 이해(How to understand drama), 희곡의 분석(How to analyze drama), 희곡의 공연과 창작(How to read and write)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희곡에 대한 개괄적인 논의를 거쳐, 극 이론과 관련해 널리 알려진 작품들을 실제로 분석하면서 극에 밀도 있게 접근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했다. 특히 엮은이가 쓴 앞부분은 국내의 희곡도 다루고 있어 독자들이 좀 더 수월하게 희곡을 이해할 수 있다. 뒷부분에는 신춘문예 당선작을 실어 이를 공연하고 분석하면서 단막극에 대한 체험을 해보는 한편, 실제로 작품을 쓰는 데 도움이 될 지침을 제공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희곡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에게는 희곡 및 연극을 잘 이해하게 하는 길잡이가 되어주고, 문예창작과·국문과·연극과 학생들에게는 희곡 수업을 위한 체계적인 과정을 제공한다.

희곡은 읽는 형태로 독자에게 제공되지만 궁극적으로 무대에서 청중을 대상으로 공연될 때 비로소 완결된 작품이 된다. 이 책은 한 편의 문학작품인 ‘희곡’이 연출가의 해석과 배우의 개성이 더해지는 과정을 거쳐 또 하나의 새롭고 독창적인 예술작품인 ‘연극’으로 창조되는 과정에 주목한다. 이 두 가지 측면, 그리고 이들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극의 감상과 창작이 가능하다.
연극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높아졌지만, 연극을 잘 이해하도록 친절하게 도와주는 책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은 연극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그 맥락과 함의를 읽어내려는 독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널리 알려진 작품 사례를 통해 연극 이론을 살펴보고 있어 극 이론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수월하게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극 이론과 더불어 실제 연극에서의 각종 장치들을 이해하도록 이끌어주고, 공연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침을 제공하므로 강의실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다. 희곡 연구자 및 창작자의 기본 지침서로도 적합하다.

제1부는 희곡과 연극의 세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사항들에 관해 서술했다. 국내에서 많이 공연되는 작품들을 예문으로 들어 작품과 연결해 이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제2부는 크리스토퍼 R. 리스크(Christopher R. Reaske)의 󰡔희곡분석의 방법(How to Analyze Drama)󰡕을 번역해 실었다. 이 책은 문학작품으로서의 희곡 자체를 연구하려는 사람이나 희곡을 쓰려는 사람 및 연극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을 담은 극 입문서이다. 극의 역사부터 인물과 플롯, 언어 등의 여러 요소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희곡에 대한 접근을 도와줄 것이다. 특히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입센의 <유령>과 싱의 <바다로 간 기사> 등 희곡사에 빛나는 명작들에 관한 분석은 그 작품들의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우리로 하여금 이 책의 분석 방법을 더 잘 이해하게 한다.
제3부에는 신춘문예에 당선된 희곡을 실었다. 신춘문예 당선작을 분석하는 과정 자체가 극작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많은 공부가 된다. 여기에 실린 다섯 편의 희곡은 역대 신춘문예 당선작 중에서도 매우 뛰어난 극작술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저마다 개성이 달라 공연 과정에서 희곡과 연극에 대한 흥미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희곡은 연극 체험이 없으면 창작의 욕구를 갖기가 쉽지 않은 다소 낯선 장르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인 선행 단계가 필요하다. 그래서 단막극을 창작해보는 순서를 최종 단계로 넣었다. 이 책이 희곡의 특성을 이해하고 나아가 많은 작품을 접하며 작품 분석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