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수시로 마시는 물. 어느 순간 목마름을 해소하는 역할뿐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을까? 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물론 요즘 트렌드인 ‘건강’에 눈높이를 맞춘 미디어의 영향이 크겠지만, 마트를 가더라도 예전처럼 보리차, 옥수수차, 녹차 정도가 아닌 이름조차 생소한 말린 약초들로 가득찬 진열대를 볼때면 마시는 물도 조금씩 바꿔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얼마전부터 저도 요즘 대세인 ‘우엉차’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살이 빠진다, 건강해진다’하며 주문을 외우며 먹어서인지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었고, 그러다보니 더 큰 욕심에 마트 진열대에 다른 차들에게도 눈을 돌리게 되었어요.그럴려면 약차가 가진 효능들을 알아야 하기에 너무나도 친숙한 제목의 ‘일일일차(1日1茶)’ 라는 책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책은 크게 8개의 파트로 나눠져있고 마지막 파트를 제외한 7파트가 건강 고민에 따른 약차들을 묶어 60여 가지의 차를 만나 볼 수 있게 구성해 놓았답니다. 무엇보다 차의 효능을 알려주는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체질에 맞는 약차를 제대로 알고 실생활에서 체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어 좋았어요.
약차의 원재료를 일반인들이 구해 가공해서 약차를 만드는 방법, 더 나아가 다른 재료와의 블렌딩을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차를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놓았답니다.
약차라떼, 약차에이드 상상이 가시나요??
실제로 우유를 이용한 약차라떼는 매운맛이 강하거나 향이 강한 약재의 단점을 보완해 좋은 궁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해요.

끓이는 방법, 침출하는 법, 청을 이용하여 만드는 법 등 다양한 제조법을 소개하기에 상황에 맞게 계절에 맞게 약차를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답니다. 각 파트의 시작은 언제나 ‘좋은 약재 고르기’로 시작해요. 좋은 재료가 좋은 맛과 건강을 가져다 주듯 제일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요즘 유행처럼 흔히는 먹는 우엉차 같은 경우 우엉의 껍질에 함유된 사포닌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줘 몸을 시원하고 맑게 해주는 해독차라 할 수 있어요. 다이어트에 좋으며 붉게 돋아나는 여드름이나 알레르기 피부에도 좋다고 합니다.우엉 또한 말려 끊여서 먹는 방법과 말린 우엉을 볶아 분쇄한 후 침출하여 먹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그리고 반갑게도 저처럼 '냉성체질'을 가진 분들은 위한 우엉 섭취법이 나와 있어요.찬 성질을 가진 우엉과 따뜻한 성질을 가진 귤피를 블렌딩해서 먹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각 파트의 마지막 장엔 한가지 차를 선정해 그 차를 소개하는 칼럼이 실려있어요. 유래부터 시작해 전해져오는 이야기들을 통해 더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 파트에선 한의학에서 말하는 ‘한열조습’, 몸이 차거나 열이 많은 경우, 건조하거나 무겁고 잘 붓는 경우로 체질로 나눠 4가지 특성에 맞는 차를 추천해주고 있어요.

알고 마셔야 진짜 약이 되는 ‘약차’, 찬바람도 불고 따뜻한 약차가 더욱 생각나는 계절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 인체 중 뇌는 85%, 근육은 75%, 혈액은 93%, 거의 물이 없다고 생각되는 뼈도 50%의 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요.
이왕 마셔야 할 물이라면 수분 보충의 목적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까지 함께 섭취한다면 더욱 좋겠죠~ 대신 '다들 좋다고 말하는 차'가 아닌 '자신의 몸에 맞는 약차’를 선택해야만 건강을 지킬 수 있으니, 그 방법들 책 <1日1茶>를 통해 알아가신다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