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려도 괜찮아라는 책을 미니가 입학할 때 사주었더랬습니다.

학교 생활을 잘 적응할까? 친구관계는? 여러가지 걱정을 하면서도 아이의 자신감..학교 수업시간에 발표를 잘 하는 것도 좋지만

열심히 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골라준 책이었는데요.

반응..많이 좋았더랬어요.

미니의 완소책이었죠.

 

그런데, 그 작가 하세가와 토모코가 그린 그림을 또 만났네요..

개구쟁이 모습을 참 잘 표현한다 생각하는 작가 중 한명인데 말입니다.^^

 

내 짝꿍 바꿔줘.

이제 막내도 초등학교에 입할을 하니 유치원생활과는 또 달라서

이런 저런 걱정이 생기는데요.

학교 생활 잘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두 꼬맹이 양 옆에 앉혀두고 읽어주었어요.

이 책이 대한민국 초등1학년 필독서라고 하네요.

 

학교 생활을 이미 해 본 미니..

여기에서 구로사와는 제가봐도 너무 개구쟁이예요.

친구에게 짖궂은 말, 장난...

신은 그런 구로사와에게 매번 당하는 거 같아요.

 

이쯤에서 미니는 자신을 신에게 대입하고 있는 거 같다 생각들었어요.

반에서 개구쟁이 친구가 자신에게 짖궂은 장난이나 함부로 했을 때

난처해 했던 경험들을 하나 하나 이야기해었으니까요.

 

어쩌면 구로사와 이녀석은 이토록 개구쟁이인지..

미니는 구로사와에도 감정이입이 되는 것 같았어요..히죽거리며 웃고,  큭큭대며 좋아하는 거 보니

우리 미니의 모습에서 신과 구로사와 모습 둘 다 발견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성장합니다.

처음부터 둥근돌은 없죠..이리저리 깎여나가는 과정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도 알아가고, 좋은 친구도 만나고요.

친구의 감정읽기를 해주는 방법을 미니는 이 책을 통해서 알아가고 있구나 생각했답니다.

마음을 열어 친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알아가며 , 친구와 우정을 쌓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로사와는 조금만 장난을 덜 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