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 났다는 팩토가 궁금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그 팩토의 중심에 한헌조 소장이라는 분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이 분의 강의를 듣고 싶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 날마다 선약이 있어 아직 한 번도 강의는 듣지 못했습니다.

아쉬워하다가 읽게 된 <우리 아이 수학을 부탁해>..

이 책을 읽다보니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인지 대충 감이 오더라구요.

 

 

큰 아이는 중학교1학년 , 이제 둘째가 초등학교를 입학했어요.

큰 아이는 초등학교 내내 수학문제지를 따로 풀린적이 거의 없습니다.그나마 다행히도 수학을 잘 하고 있어서 안심되기는  했지만요.

큰 아이 초고때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너머로 듣고, 제가 너무 안일한 거 아니었나 생각하기도 했어요.

왜냐하면 다른 엄마들은 방학 때 미리 선행해서 문제지를 풀고, 또 복습문제도 풀고, 시험기간에도 수학문제를 푼다고 하기에요.

저도 한 번 따라서 문제지를 몇 권 사보기는 했는데, 고스란히 하나도 풀지 않아 버렸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부분..영재수학이나 멘사수학등은 재미있어하며 풀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풀더라구요..

그래서인지 교육청의 영재교육원도 다니기도 했고, 수시로 꿈이 바뀌기는 합니다만, 과고에 대한 꿈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를 다 성장시킨 건 아니고 저도 과도기라 뭐라 이야기하진 못하겠지만, 둘째를 키우며 큰 아이를 키웠던 때를 떠올립니다.

 

그 당시 엄마들의 정보를 잘 모르고,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쪽으로 진행했던 것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었구나 하는 사실을

이 책을 읽어가며 깨달았습니다.학교 수학시험 대비문제 하나 더 풀기보다 스도쿠를 하며 신나게 즐겼던 그 시간이 헛되이 보낸 건 아니라는

생각에 뿌듯함도 살짝 드네요.

 

하지만 그동안은 잘 모르면서 , 아이가 좋아하는 걸로, 재미있어하는 걸로 골라주고 기다렸다면

이 책을 읽고나서는 뭔가 어렴풋이 손에 잡히는 뭔가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듯 합니다.

그런 일련의 과제들이 내 아이가 성장하는데 얼마나 일조를 하고, 도움이 되는지를 알게 되니

더욱 기운이 나고, 힘이 난다고나 할까요?

 

아직  중학생이 된 큰 아이 수학학원 다니지 않고 혼자 문제를 풀며 공부하고 있는데,

그게 도움이 된 거 아닐까 생각을 하며 둘째 역시 혼자 문제 해결, 정답을 찾아낼 수 있는 끈기, 노력...을 우선 길러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둘째와 팩토책의 문제지를 가끔 꺼내어 풉니다.

물론 그 안에는 연산도 있고 골똘히 생각해야하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학습을 반복해서 푸는 것과는 분명 다른게 있기에

아이도 학습이라 생각하기보다 생각주머니를 키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제가 그리 이야기를 해주어서 그렇겠지만요.

 

그동안 틀 없이 무언가를 무작정 인풋했닫면 , 이제는 커다란 틀이 보이는 것 같아요.

그 틀의 모양대로 차근차근 인풋하는 과정...책에 담긴 이야기처럼 하나하나 노력해보려 합니다.^^

우리 아이 수포자가 되지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