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나라 화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집 꼬맹이들이요...

 

모나리자, 고흐, 모네의 그림을 알아도 우리 나라 풍속화를 보며 누구의 그림인지, 아니..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화가는 누가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었던 아이들..

 

이제 그 아이들이 얼마전 읽은 고양이네 미술관 책과 더불어 함께 미술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여태껏 키워오며 외국의 유명한 화가만을 가르친 건 아니었지만,.

주위에서 오히려 그런 외국 화가들의 그림을 손쉽게 접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그림은 잘 만나기 어려우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어요..

 일상에서 접할 기회가 너무 많잖아요...

하지만 ,,,어느날 생각해보니 우리 나라 화가는?  우리 아이들이 알고 있을까? 하는 물음이 들더라구요.

'이러면 안되는데...우리 나라 화가를 더 잘 알아야하는건데, 내가 뭘 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 , 우리 나라 화가를 알려주려고 노력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누나의 책들은 너무 딱딱하고, 그림과 작고 빽빽한 글씨로의 설명만 들어있어

아이들이 금세 지루해 하더라구요..그걸 풀어서 제가 이야기를 해주는데도 어쩐지 썩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그 이상까지 쉬우면서도 재미나게 읽는 책을  접하게 되었어요..

 

저는 그다지 만화를 선호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요즘 학습만화로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면서도 지식을 담게 해주는 책이 많이 나오는데, 선별해서 보여주곤 한답니다.

이 책은 꼬맹이들이 처음으로 접하는 학습 만화가 되었답니다.

 

 

 

 

 

만화책이라며 사진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만화이지만 그 안은 만화가 전부인게 아니랍니다.

단락 단락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처럼 되어 있지만, 그 과정의 중심에는 김홍도가 있고, 그의 그림이 있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자세하고 알아보기 쉬운 그림까지..이러하니 아이들이 좀 더 재미있고, 즐겁게 그림에 다가갈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기본은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만화형식이지만 결코 가볍게 휘리릭 읽고 지나가는 그런 책이 아니라는..

만화책에도  급수가 있다더니,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네요..^^ㅋ

 

아이들의 촉각, 시각만 자극하는 책인척 위장하는 안좋은 책도 나와 있는데, 이 책을 보니 상상의 집 책은 하나 하나 꼼꼼히 들여다볼 만한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한 번 읽고 다 읽었다며 휘리릭 넘기는 책이 아닌, 가볍게 읽기 시작했지만, 그 과정과 끝에는 큰 지식의 깨달음이 있다는 것..

이 상상의 집 김홍도편이 보여주는 듯 합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아이가 보질 않는다면 그 책은 결코 좋은 책이라고 볼 수 없다 생각해요.

시작은 재미있게 시작해서 그 안에서 깨닫고 , 알아가는 무엇이 있는 책..

바로 그런 책이 좋은 책이겠죠...

 

우리 꼬맹이들,,이렇게 우리 나라 화가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도 뿌듯하고, 행복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