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동화이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어요..

과거의 일이 토라의 런던 대소동을 읽으며 떠오르기도 했답니다.

인어와 인간의 아이인 토라 외에도 희귀한 해양 생물인 바다 유니콘 셜리, 런던에서 사람처럼 살아가는 영화배우 파멜라, 해양 생물이나 해저 탐험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루엘라 등

 

인어와 인간의 아이인 토라..토라를 보면서 요즘 다문화가정이 많은데...그 다문화 가정이 생각났어요..

지금은 아이들에게도 유치원에서 다문화수업을 진행하면서  나와 다른 모습을 한 친구들에게도 좀 더 쉽게 다가가기도 하는데요.

불과...몇년전까지만해도 이런 모습..상상도 못했죠..

 

돌이켜보니 제가 초등학교 다닐적..유난히도 얼굴이 하얀 친구가 있었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 아이는 단순히 멜라닌 색소가 보통 아이보다 많이 부족했던 것 같은데,,

우리들은 그 아이는 미국아이가 아닐까하며 수군대곤 했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얼굴이 화끈거리지만, 나와 다른 모습을 한 아이를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했으니까요..

 

굳이..외모뿐만이 아니죠.

유치원때부터 너무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때문에 , 책을 많이 읽어 배경지식이 다른 아이보다 월등히 뛰어나서

수업시간에 항상 손을 들고, 발표를 잘 하는 아이..딸아이는 왜곡된 시선을 느끼기도 했어요..잘난척 한다는....

초고에 이르러서는 알아도 발표안한다는 사실에 좀 놀란 적 있었어요..

 

왜..우리는 나와 다르면....배척부터 하는것인지...

내가 피해자였을 때를 상상하고 생각한다면  가해자가 되는 일은 훨씬 더 줄어들텐데..

세상사람들이 나와 다름을 이상하게 여기는 것이 아닌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고 ,

좀 더 다양한 일들을 접하고, 느낀다면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했답니다..

 

아이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 안에 ...단순히 드러난 토라,셜리,파멜라가 느꼈던 감정을 그냥 웃음으로만 넘기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