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던 나.

 

작년 한창 화제의 중심에 있었고 지금도 그 인기가 꽤 높은 나꼼수.

 

역시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나꼼수를 단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다.

 

그럴 수 있지 않은가.

 

뭐 그럴 수 있다.

 

정치를 잘 몰라서 큰 관심이 없는 것일 수도 있고.

 

그 동안 수 많은 정치인들이 보여준 그 태도에 어느순간부터 마음이 돌아섰는지도 모르고.

 

누가 뽑혀도 다 똑같은 정치를 하게 될 테니 하는 생각으로 관심을 끊었을 수도 있겠다.

 

뭐가 어찌 됐건 확실한 것은 최근까지도 난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나 자신을 느낀다.

 

잘 몰라도 정치관련 소식을 접하게 되고.

 

찾아보게되고.

 

물론 좌, 우 어느 한쪽 확실한 정치이념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아니기에 큰 관심은 아니다.

 

그래도 이 정도는 알고 살아야지 싶어 뒤적뒤적.

 

찾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얼핏 방송인 지상렬을 닮은 것 같기도 한 김어준 이란 사람.

 

나에게는 정치입문서 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준 '닥치고 정치'.

 

일단  책의 구성과 진행이 꽤 강한 몰입도를 이끌어 냈고.

 

틈틈이 등장하는 욕과 비속어 들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정치' 라는 주제를 조금은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왜 (거의) 다 욕 하잖아 살면서.

 

지은이의 정치이념에 따라 책 또한 같은 노선을 걷고 있다.

 

그런면에서 나처럼 아무런 개념이 잡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냥 사실 그대로인것처럼.

 

그렇게 그냥 머릿속에 남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책 내용 모든것이 사실일 확률이 높고 아마 사실일테지만.

 

우리나라는 또 권력으로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틀어쥐고 있으니까.

 

아 재수없어.

 

아무튼 지나치게 자칭 우파임을 강조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안보는게 낫겠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우파의 혜택을 받았었거나 지금 보고 있거나 혹은 앞으로 받고자 하는 사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정말 재밌게 읽고 생각하고 또 읽었다.

 

대통령 만들기.

 

아 재수없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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