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즐겨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작가가 있기 마련.

 

난 조금은 어렵지만 그래도 그만의 매력이 있는 알랭 드 보통을 좋아한다.

 

그의 저서에는 그만의 몇가지 특징이 등장하고.

 

작품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

 

이 책.

 

동물원에 가기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기존의 다른 책들과는 조금 다른 구성과 형식이 눈에 띈다.

 

약간 이책 저책 그동안 쓴 책들에서 중요한 소스를 얻어 조금씩 바꾼.

 

음악으로 말하면 리메이크 앨범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문제는 구하기 힘들다 라는 것.

 

요즘 시중 서점이나 온라인서점에서 새책을 구하기 힘들다..아니 어렵다..없다.

 

하지만 난 의지의 한국인.

 

새책같은 중고도서를 구입해 읽었다.

 

혹자는 말한다.

 

그냥 짜깁기해 놓은 책이라 실망할 것이라고.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난 아니었다.

 

물론 참신하거나 새로운것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실망할 수 있겠지만.

 

이 또한 결국 그의 작품이고 그가 하고 싶은 말은 충분히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무엇인지는 독자들의 선택에 의해 전해지고 안전해지고가 달려있는 것이지.

 

몇천원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 책을 읽으려는 자세부터 다시 배워야하지 않나.

 

난 그렇게 생각한다.

 

동물원에 가기 라는 제목.

 

하지만 본문중에는 동물원 과 관련된 얘기는 아주 조금 나온다.

 

동물들이 우리를 보고 있는 역지사지의 생각.

 

뭐 한두번쯤 했던 생각들이지.

 

그에게서 공감을 받아내는 느낌을 받으며 책을 읽어나간다.

 

생각보다 작은 크기.

 

생각보다 적은 분량.

 

하지만 책을 읽는 재미는 언제나 최고.

 

며칠전 읽은 책을 오늘에야 다시 정리를 해본다.

 

동물원에 가기.

 

알랭 드 보통 의 책들을 읽기 전 미리보기 같은 개념으로 봐도 좋고.

 

알랭 드 보통 의 책들을 먹기 전 에피타이져 같은 개념으로 생각해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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