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동화 일부분이 실려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중학생인 조카도 학교에서 필독 도서로 선정되어 읽어봤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시사회하는 날이 같은 날이어서 함께 같은 극장에서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게 되었답니다.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은

 원작동화 100만부 베스트셀러의 영화화라는 점에서 호기심이 생겼고,

우리 세 모녀가 책을 통해 감동했던 것을 스크린에서는 어떠한 감동으로 다가올 지

무척 궁금한  마음으로 보게 되었답니다.

역시나 기대했던 것보다도 더 많은 감동을 선사해 준 영화였어요~

왜냐하면 책에서는 느껴볼 수 없었던 생동감,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사계절 자연의 친숙한 풍경들, 양계장에 갇혀 알만 낳던 잎싹이가 양계장을

탈출하여 동경하던 바깥 세상을 하나씩 겪어가는 장면들,

 숲에서 족제비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파수꾼 청둥오리 나그네와의 만남,  
그리고 나그네 부부에게서  남겨진  청둥오리 알을 품어

자신의 아들처럼 정성껏 키워가는 모습들, 수다쟁이 수달 달수와의 유괘한 만남,

점점 성장해가는 초록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가면서

엄마 잎싹이와 갈등하는 모습들, 족제비로부터 초록이를 보호하려는
잎싹이의 본능적인 모성애.....등등 한 장면도 놓칠 수 없었답니다.

아니, 놓치고 싶지 않았답니다~

살아가라고 할 때 우리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바라는 똑같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지요~

잎싹이가 초록이 다리에 묶여져 있는 끈을 밤새 부리로 쪼아 끊어주는

장면에서는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엄마들의 희생적인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초록이의 비행 경주 장면은 정말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었어요~

캐릭터들이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배우들의 개성넘치는

목소리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잎싹의 문소리, 초록의 유승호, 나그네 최민식, 수다쟁이 아저씨 달수의 박철민,
열연해 주신 다른 성우분들....

진짜 재미있었어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아이들과 서로 마음을 교감할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가 끝날 때 한 컷 찍을 수 있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