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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한 것은 바로 의식주이지요~ 그 중에서 ’의’에 해당하는 옷은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평생 동안 입는 것이랍니다. 옷은 우리 몸을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을 아름답게 돋보이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까지 합니다. 그만큼 옷이 갖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옛조상들이 입었던 옷들의 종류와 그 쓰임새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는데 무엇보다 이 책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고,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어 우리 조상들의 문화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우리 문화에 관한 책들은 딱딱한 서술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우리 조상들의 의복들이 의인화되어 ’우리 옷 박물관’에서 재미있게 자신들의 옷을 뽐내는 이야기 잔치를 벌이는 것으로 전개되어 더욱 흥미롭고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우리 옷 박물관’에 한복을 입은 미라가 새식구로 들어오게 되면서 그동안 박물관에 갇혀 지내며 답답해했던 옷들이 자신들이 얼마나 소중한 보물이었는지를 깨닫게 되면서 옷들의 자랑이 시작됩니다. 갓 태어난 아기가 입는 배냇저고리부터 시작하여 첫 생일 때 입는 돌복, 부부의 연을 맺는 혼례복, 죽음을 애도하는 상복, 임금님이 입으신 곤룡포, 궁궐 신하들의 관복, 계절에 따라 입는 여름 옷과 겨울 옷, 그리고 옷을 만드는 데 쓰이는 바늘, 가위, 자 같은 도구들까지도 자기의 쓸모를 뽑내게 됩니다. 아기가 처음 만나는 옷으로는 배냇저고리 말고도 봇뒤창옷, 두렁이, 배두렁이라는 옷들이 있습니다. 돌복에는 남자 아이가 입는 돌복과 여자 아이가 입는 돌복이 다른데 그 다른 점을 실제 돌복 사진 자료와 함께 아주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랑, 신부의 혼례복 색깔에 담긴 의미도 잘 알려줍니다. 2001년에 세계 무형 유산으로 등재된 종묘 제례와 종묘 제례악에 관한 정보도 자세히 싣고 있습니다. 신분에 따라 달리 옷을 입었던 조선시대의 옷들도 소개되어지고, 여름 옷과 겨울 옷을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과정까지도 잘 알려줍니다. <겨레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옷, 한복>이란 특별전이 시작되면서 가지각색의 우리 옷들이 지닌 각각의 자태와 모양새, 빛깔과 무늬 등 옷이 지닌 모든 것들이 관람객들에게 조상들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답니다.

요즘의 박물관은 유물을 보존하고 전시하는 기능을 넘어서 공연과 체험, 놀이 등이 함께 이루어지는 종합적인 문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시 주제나 관람 대상에 따라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국악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김치박물관, 농업박물관, 떡박물관, 장신구박물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등 크고 작은 여러 박물관들이 있답니다. 우리 옷과 장신구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에는 한국초전섬유박물관, 한국자수박물관, 이리자 한복전시관,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있다는 것을 사이트 주소와 함께 간단히 소개되어 있어 박물관에 관한 정보도 많이 싣고 있습니다. 그리고 권말부록에 구석기 시대부터 오늘날 한복에 이르기까지 그림 자료를 싣고 있는데 각 시대별 옷의 특징들을 말풍선에 달아 더욱 쉽게 알 수 있었답니다. 무엇보다 본문이 이야기 식으로 전개되어져 재미있게 우리 조상들의 옷들을 알 수 있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아이세움, 조잘조잘박물관에서피어난우리옷이야기, 열린꿈터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