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된 게으름 뱅이를 아이에게 읽어주고

제가 놓친 부분들을 엄마들 서평 보면서 알았네요..

그림도 나름 꼼꼼히 본다고 했는데....엄마들의 능력들이 대단하신것 같아요...

나비로 변한 노인이 첫장부터 나온다는 건 몰랐네요...

페이지 곳곳에 숨어 있는 노인을 찾는 재미도 있지만

게으름 뱅이지만 신랑을 걱정하고 찾아나서는 아내를 찾아보는

것도 흥미롭더라구요..

집나간 신랑을 걱정하며 우는 아내, 신랑을 찾아서 장터를 헤매는 아내,

실망해서 고개를 떨구며 가는 아내를 보면서...나름 반성도 하네요...

 

아이에게 글자로 책을 즐겁게 읽는 것을 물론이거니와

그림을 통해서도 재미를 찾고, 흥미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아이와 처음으로 한 독후 활동 올려봅니다..

아직까지 독후활동을 엄마가 직접해준 적이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네요..

책에 부록으로 딸려오는 독후활동을 해보았지만

어린 아들을 데리고 어찌해야할지 고민고민 끝에 몇가지 해보았네요...ㅋㅋㅋㅋ

 책 내용을 바로 이해했는지 간단하게 문제를 내어보았습니다..

작년에 글읽기가 가능하지만 아직 글쓰기에 능하지 않는 아들을 위한

눈높이 문제를 만들었지요...

책 내용을 떠올리며 물어보니 거침없이 써내려 가더라구요..

내심 흐믓하더라구요...아들바보 엄마가 맞나봐요....

 

두번째로 엄마의 없는 솜씨로 만든 소 가면을 그려서

아이에게 색칠 후 오리게 했습니다..

 

꼼꼼하게 색칠하는 아이를 도와서 저도 꼼꼼하게...도와주었네요..

가위를 주고 오리라고 하니...신나하네요..

잠시 전화받는 사이...오려 버려서 오리는 샷은 없구요...

이쁘게 색칠하고 오려낸 소탈!! 멋지죠...귀엽다고 해야하나...

 

 

소탈뒤에다가 고무줄 연결해주니

바로 얼굴에 쓰고 소가 되었네요..

이쁘나오?? 울 아들^^

 

 

마지막으로 울 아들과 종이접기로 소를 만들었습니다..

 

 

어려워하는 과정은 엄마가 도와주면서

소 머리와 소 몸통을 만들었네요...

몸통은 어려워 엄마가 접고, 아들은 머리를 접었어요..

 

소 머리를 접고...이쁘게 인증샷!!

소머릴 만들고 눈과 코, 입을 그려주었어요...

엄마가 접은 분홍소와 아들내미가 접은 회색머리 소를

붙이고 나니 아들이 소뿔싸움 하는 것 같다고 하길래

이름을 소뿔싸움이라 붙여주었네요..

엄마표 독후활동에 감동 먹은 울 아들을 보면서

앞으로 힘들어도 독후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