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어린이를 위한 ~~~" 시리즈는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책이다.
부드러운 그림 속 아이들이 모두 마음이 따뜻하게 보여서 나 또한 좋아하는 책이고...

이번 "어린이를 위한 준비 습관"은 5학년 남자아이 건우의 이야기이다.
방학내내 놀기에 바빠 일기도 한 장 안 쓰고, 방학 숙제도 전날 왕창 몰아서
그것도 엄마, 아빠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 겨우 하는 한마디로 게으른 아이...

사실 아이들이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알기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책 속의 말대로 놀기를 참으면서 꾸준히 하는 친구들은 주위에 또 많으니까
건우와 같은, 작지만 큰 매일매일 습관화된 준비의 힘을 못 느끼는 아이에게
이 책은 참 재미와 함께 많은 것을 알게 해 줄것이라 생각된다.

건우, 서훈이, 다예와 함께 5학년 다운 아이들의 마음도 많이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시험에 대한 생각들에 나름의 스트레스도 많을텐데
이 세 아이와 학교 친구들의 이야기로 시험을 준비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
너무나 바람직하게 보여 읽는 내내 기분이 참 좋았다.

간혹, 건우네 반장인 정우와 또 전교 학생 회장이 되고픈 재영이라는 아이와 그 엄마의 
행태(?)가 볼썽사납긴 하지만, 또 그런 류의 사람들도 주위에 분명 있을테니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캐릭터인 것 같다.

학기 마지막에 건우와 서훈이가 노력상을 받게 되어 나 또한 기쁘기도 하고,
분명 이 아이들이 6학년이 되어서도, 중학생이 되어서도
공부하는 재미에 폭 빠져있을 것만 같다.
항상 준비하는 자는 언제든 당황하지 않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