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기나 어린이에겐 어떤 식으로든지의 "교육"이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그 "교육"이라는 것의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현명하게 알아내는 방법은 그리 만만하지 않고,
더구나 아이들에게 현명하게 적용하는 것이 올바르고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일 것이다.
이런 이유와 필요성을 느끼는 부모들의 요구인지 요즘은 많은 육아서가 넘쳐나는데,
관심을 갖고 읽다보면 이런저런 눈에 띄는 이름을 내걸고 사실은 좀 뻔한 내용의 책들이 많아서
실제로 좋은 육아서를 고르기가 오히려 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 책 또한 그런 의미라면 여느 육아서처럼 당연히 육아에좋은 내용들로 씌여져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특징이라면 4세에서 7세 사이의, 흔히 말하면 미운 4살, 그리고 OOOO 7살 사이의,
개성이 너무나 뚜렷해서 오히려 더 많은 관심을 줘야 할, 아니 퍼부어야 할 중요한 시기 아이들의 육아법에 관한 내용이라 내 아이가 4세에서 7세 사이의 시기라 더 관심있게 읽게 되었다.

어느 덧 아이가 만 4세 쯤이 되면 부모는 아이에게 예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아이 뒤를 졸졸 따라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아이를 좀 더 큰 아이 다루듯 하게 된다.
그래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발달상 많은 것이 가능해진 아이에게, 아이 수준의 책임감을 지워
단순히 부모의 몸이 편해진 것에 만족하며 육아에서 한 발 물러나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 중요한 시기를 그냥 허비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4세에서 7세 사이의 시기를 아이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하며,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그걸 위해 보모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7개의 챕터별로 자세히 나누어 놓아 두고두고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자세한 목차를 살펴보면...

1장 : 4~7세 사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것
 

1.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자.  2. 공부보다 신나게 뛰어놀며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하자.  3. 하루 30분, 책 읽어주는 부모가 되어 주자.  4.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자.  5. 혼자 놀기보다 친구와 함께 놀게 하자.  6. 인사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자.  7. 어릴 때부터 집안일을 돕게 하자.  8. 아이의 질문에는 상상력을 발휘해 대답해 주자.  9. 모든 학습은 흥미를 유발시킨 뒤에 시작하자. 10.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자 .

2장 : 나이에 따른 발달 특성을 알아야 제대로 키울 수 있다

3장 : 좋은 유치원은 좋은 부모만큼이나 중요하다

4장 : '한글'과 '수'는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5장 : 당신의 아이는 '문제아'가 아니다

6장 : 가정에서의 교육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7장 : 초등학교 입학 전에 준비해야 할 것

이렇듯 4세에서 7세 사이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이 망라된 내용이라 우리 아이가 해당되는 시기에 필요한 것을 내용별로 찾아 보기에 도움이 될 듯 하다.
물론 아이에 대한 육아는 부모인 내가 더 잘 알것이란 착각(?)으로 이런 육아서를 가벼이 여기는 분들도 있겠지만, 내 아이가 지금 어느 시기인지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부모로서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 책을 보는 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4세 에서 7세 사이에 부모의 양육법에 따라 내 아이의 미래가 바뀐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