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나이 40을 가리키는 불혹

불혹에 ‘혹‘은 갈팡질팡하다 의심하다. 란 뜻이 담겨있다.

그래서 불혹은 이런 것들을 하지 않는다는 말로 부질없이 엉뚱한 것에 마음이 갈팡질팡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남이야기 같고 내게는 찾아오지 않을 것 같던 이 불혹이라는 것이 저 멀리서 현재 진행형으로 내게로 스멀스멀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 ‘마흔 흔들리되 부러지지 않기를‘ 이~~ 눈에 들어왔다.  

인생의 반을 통과했으니 이제 그 반 토막 정도 남은 인생

마흔까지의 인생을 다다르거나 마흔을 통과중인  이들에게 지금까지의 삶을 기반으로 앞으로 살아갈 길을 흔들리되 부러지지 마란  제목을 뒷받침하며 어떤 지침이나 깨달음을 주는 책 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예상이 빗나갔다

이 책은 탈무드란 책 한권을 다시 본 느낌이랄까?

삶의 지혜나 생각하는 방식을 배우게 하는 책 같다고나 할까?

뭔가 임팩트 한 전달을 받으리라 기대한 나에게는 조금 심심한 책 이였던 것 같다

16통의 편지로 이야기가 전해지고 성장과정부터 피할 수 없는 외길 40의 길 문까지 걸어

가본다.

첫 번째 편지인 어릴 적 순수했던 시절부터 사랑과 쓸쓸함. 꿈과 방황, 부모, 일탈 등을

거쳐 걸어가 서른 즈음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삶의 고단함을 40 나이에 비유하고 있다.

[마주보며 서로에게 다가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사람들

검은 머리일 때 만나서 세상이라는 높은 산을 함께 올라온 사람들]

......

여기까지는 순수했던 어린 시절부터 ‘우리‘였던 사람들 일 것이다.

[이제 힘겹지만 손을 잡고 내려가 그 기슭에 함께 잠들게 될 사람들]

......

이제 그 ‘우리’였던 소중한 그들과 남은 여정을 함께 걸어 가야한다.

흔들리되 부러지지 않기를 희망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