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책 '날마다 떠들썩한 우리 마을 이야기' 예요.

대체 어떤 매력이 있길래 아이가 이렇게 좋아할까요?

바쁘고 어수선한 마을 사람들의 행동과 표정을 보면서 아이의 표정이 점점 즐거워지고

아기토끼의 시각으로 마을을 보면서 동물들의 사소한 행동까지 놓치지 않아요.

그래서 더 재미있는 건가봐요..

학교운동장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호기심으로 바라보는 아기토끼와 엄마가 나오는 장면은

꼭 우리 아이와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운동장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놀고 있는 동물 친구들 중에서

돌이가 같이 놀고 싶어하는 친구는 친구와 잡기놀이를 하고 있는 하마예요.

개구쟁이가 제일 재미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하면서 ~

우리 돌이에게 개구쟁이는 동경의 대상이거든요.

뛰뛰빵빵 멈추고 기다리고 찻길은 복잡해요.

이 복잡한 찻길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하면서 깔깔깔~!

 동물 친구들이 깜짝 놀란 눈을 하고 있어요.

저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는데 아이는 더 세세한 것까지 보네요!

  너구리가 위험해!

라면서 재밌어하며 웃는 건 왜일까요?

이유를 물어보니 너구리의 팔,다리가 쫙 펴져서 그게 웃기다고~

마을은 우당탕당 바쁘고 정신없기만 한 건 아니예요.

할머니토끼에게 장미꽃을 건네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하고 

도서관에 가서 엄마와 함께 책을 읽으며 재미있어 하기도 해요.

 

 

하루종일 마을을 돌아다니며 피곤한 아기토끼가 잠이 들었네요.

아가랑 놀던 엄마도 피곤해서 잠이 들었어요.

이 맨 마지막 장면에서 앞의 내용들이 아기토끼가 놀면서 만들어낸 장면들인걸 알 수 있어요.

아기토끼가 엄마토끼랑 신나게 떠들썩한 마을 놀이를 한 거죠.

그러다 엄마는 지쳐서 쓰러지고~~ ㅋㅋㅋ 

아이랑 놀다 지쳐 잠이 든 엄마토끼와

놀아도 놀아도 안 지치는 아기토끼는 돌이와 저의 일상과 참 많이 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