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새롭게 시작된 신HSK는 구HSK에 비해 보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중국어 공인 인증시험으로서의 격을 한차원 높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그리 반가운 일이 결코 아니다. 중국어라는 소프트웨어야 변함이 없다손치더라도 시험의 형식인 하드웨어가 크게 바뀐 이상 익숙한 구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에 적응을 해야 하기때문이다.

 

이러한 수험생의 부담감을 제로로 만들어 준 <문정아 신HSK 실전모의고사 6급> 수험서는 명실상부 촌철살인의 명강의가 빛나는 문선생님의 또다른 역작이라 칭하고 싶다. 중국어 파워브랜드 시사중국어 출판사의 노련함이 더욱더 그 가치를 발하게 하는 듯 해서 본 서 덕에 신HSK6급에 대한 갈증을 한방에 해소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본 서의 가장 큰 특징은 다음과 같다.

 

듣기 문제 QR코드 삽입

스마트폰과 교재만 있으면 언제어디서든 장소와 시간을 불문하고 원하는 문제만 꼭! 찝어서 내용과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컴퓨터나 기타 MP3 혹은 CD플레이어등 기기의 도움 없이도 간편하게 듣기 대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파워브랜드 출판사의 명성에 걸맞은 선구적인 작업인 듯 하다. 특히나, 난이도가 제일 높은 6급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시간은 부족한 반면, 학습해야 할 내용들이 많기때문에, 모르는 문제만 취사선택해서 선별해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은 그야말로 시간 활용 측면에서 매우 만족도를 높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듣기/독해 파트의 유형별/난이도별 일목요연한 정리

무대포식으로 다수의 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다소 아날로그적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유형별로 난이도별로 문제의 핵심을 알고 접근한다면 훨씬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체계적으로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런점에서 본 서의 듣기/독해 파트의 유형별/난이별 일목요연한 정리는 수험생들에게 목표 급수 취득의 확실한 지름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할 수 있다.

 

상세한 어휘 설명

6급 취득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방대한 어휘력을 쌓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수험생의 입장에서 일일이 사전을 찾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바 본 서에서의 상세하고도 친절한 어휘 설명은 일일이 사전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 그야말로 아주 도움이 되는 고마운 점이라 하겠다.

 

촌철살인의 명쾌한 해설

오답분석/정답분석을 통해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정답을 찝어내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아울러,독해/쓰기에 녹아든 문법 내용을 곁들여 간단하게 설명해 줌으로써 정답을 골라낼 수 있는 근거를 잘 제시해 주고 있다.

여기에서 문선생님의 노하우가 가장 빛을 발한다고 볼 수 있다.

핵심만 꼭 짚어 주는 깔끔한 설명이야말로 수험서로서의 가치를 그대로 증명해 주는 듯 하다.

 

문샘TIP

문법 팁과 수험생들이 제2외국어 학습자들이 정말 가장 어려워하는 파트 중의 하나인 유의어를 명쾌하게 비교설명해 줌으로써 바른 어휘사용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 줬을 뿐만 아니라 이는 곧 고득점 취득에 한발짝 다가 설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쓰기

구HSK에 비해 신HSK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쓰기 파트일 것이다.

예전에는 속칭 족보에 근거하여 예상문제들을 뽑아 모범답안을 작성한 후 암기해서 약간의 각색을 해서 쓰고 나오면 가능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신HSK는 수험생의 생각을 배제하고 제시문의 표현을 활용해서 요약정리해서 써내야 하니 짧은 시간에 독해력과 문법 실력 및 어색하지 않은 문장으로 주워진 문장을 재구성해야하는 문장 구성력을 요한다고 볼 수 있다.

본 교재는 다양한 예시문을 통해 수험생들이 연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듣기와 독해에서 너무나 깔끔한 설명이 반할 정도로 잘 수록되어 있는 반면 쓰기에서는 예시문과 단어설명 및 지문 해석만이 기재되어 있다. 문장의 흐름을 읽어 내서 논리적으로 깔끔하게 요약정리할 수 있는 노하우를 기대했는데, 그 부분은 차후로 남기신듯 하다.

이는 아마도 쓰기파트가 그간 앞서 쌓아온 수험자의 실력에 근간하여 스스로 학습을 많이 해야할 부분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예일지도 모른다.

 

 

중국어 파워브랜드 출판사와 명강사의 만남이 2011년 마지막 날 한해를 깔끔하게 잘 마무리하고, 2012년 목표를 향해 한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마저 주는 듯 해서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