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책을 다섯 권을 내리 읽었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계절이었으므로,

그래서인지, 다섯 권의 우리나라 여행 추천 도서는,

겹치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각기 다른 스타일로 여행을 독려했다.

이 책 역시, 떠나고 싶게 만드는, 저자의 감성이 잘 담겨 있는 여행책이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들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그곳으로 발길을 떠나고 싶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참으로 유익한 여행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것은, 물론, 제목에서처럼, '차'라는 이동수단이 있어야 한다는 것.

물론, 우리나라의 많은 숨겨진 아름다운 곳들이, 생각보다 대중교통으로 진입하기에

힘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우리나라 여행을 결심하고 실천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그래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유익한 차를 가지고 여행을 시작한다면,

참으로 유익한 책임에는 틀림없지만,

어쩐지, 그렇게 마음 먹기가 쉽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제약이 많은 장소들을

많이 선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책을 읽고 나면, 차로든, 반드시 나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니,

작가가 발자국을 남긴 곳들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는 말해 둘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읽은 것은, 아직 쉽게 대중교통으로 다니기 힘든, 강원도가 포함된,

중부지역편이데, 다른 편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차를 가지고, 나도, 아무 곳에나 아름다운 곳을 발견하거든,

작가처럼, 차를 멈추고, 꼭 그곳을 마음에도 담고, 카메라에도 담아,

또, 다른 이들에게 소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