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다. 파리의 레프트뱅크를 사랑했고 레프트뱅크를 더욱 더 예술적이고 로맨스 넘치는 곳으로 만든 여인들에 대해.

그녀들의 이야기를 읽기 위해 첫 장을 펼치려고 할 때부터, 레프트뱅크라는 단어는 참으로 그 뜻때문에 매혹적이었고, 레프트뱅크이 여자들이라 불렸던 그녀들의 이름만 보았을 때부터 동경과 존경의 마음이 막 범벅이되기 시작했다.

파리는 여자였다. 는 파리의 수많은 예술가들, 특히 너무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많은 예술가들을 다양한 방면에서 알려주는 도시이지만, 파리에서 우리가 콕 찝어 여자 예술가들에 대해서 더 깊숙히 더 잘 알려고 했었냐는 생각을 해 볼때, 이 책은 그 생각들을 만족시켜주는 책임은 틀림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들의 삶이 결코 일상적이지도 평범하지도 않지만, 그렇기에 레프트뱅크에서 그녀들의 자취를 파리 전반에 걸쳐 진하게 남기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그것은 다양한 국적을 가졌지만, 파리였기 때문에, 파리에서, 레프트뱅크에서 그녀들의 예술적 능력들을 펼칠 수 있었고, 그 능력들이 빛을 발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독신의 여자로, 결코 대단하진 않지만, 자신의 능력을 파리, 그곳, 레프트뱅크에서 펼치고 싶다는, 그녀들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다는 강력한 욕구를 지니게 할 것 같다.

소설이지 않지만, 소설만큼 흡입력이 있는, 그녀들의 매력이 담뿍 담긴 이 책, 여성들에게, 혹은 여성 아티스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은 남성들에게, 혹은 레프트뱅크, 파리의 매력적인 그녀들에 대해 알기를 소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