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가 되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10여년을 넘게 가진 직업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해 보는 건 어떨까... 라는 심정으로.

하지만, 속으로 들어가보지 않고 바리스타라는 직업이 단순히 겉으로 멋있게 보인다고 해서 함부러 덤빌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지 않는가?

그걸, 현실적으로 세뇌시키고 나서부터는, 바리스타는 못되어도, 제대로 커피향을 내어 줄 줄 아는 사람에게서 뽑아져 나오는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바람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

광화문에 있는 전광수 카페가 많이 알려져 있는데, 가장 맛있는 커피 15잔의 비법(?)(이랄 것 까진 없다고 하더라도)을 알려 주는 이가 들려주는 이 책이란, 너무 끌리지 않는가?

커피에 대해 전문적인 소견만을 건조하게 알려주는 그런 책보다, 커피의 매력을 쉽게 이해하고 싶은 커피 초보에게는 전문가가 너무도 맛있게 들려주는 이 책은 참 매력적이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서, 좋아하는 '커피'에 관한 책들을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발견한 여러 책 중의 하나인 이 책.

(읽고 나서 반해버린 책은 꼭 소장용으로 사는 것이 내 도서구매 취향인데) 꼭 소장하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아마도, 곧 구매리스트에 올라 온 이 책은 북카트에 담길 것이고, 곧 내 방 책장의 맛있고 멋있고 예쁜 책들 사이에 꼽혀 미소 짓게 하겠지?

커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러나 재미 없는 정보서적을 읽고 싶지 않는 사람이라면, 커피 초보로 쉽게 접근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바리스타가 되고 싶은 정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커피를 맛있게 뽑을 수 있는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맛있는 커피 15잔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