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는 목적들은 개인에 따라서 많은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들의 취향과 목적을 세밀하게 파고 들어가면 너무나도 각각의 이유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들에는 여행을 하게 된 계기들 또한 포함되어 있을 것이고.

나는 여행의 목적을 대부분 '낯선' 과 '설레임'이라는 두 단어를 1,2번에 두고서 시작하곤 한다. 그 여행이 국내가 되었던 해외가 되었던, 낯설면 설레고, 설레이고자 마음 먹으면 낯설게 느껴져서, 어떤 것이 1번이고 어떤 것이 2번이던 간에 늘 만족스러운 여행이 된다.

그런데, 어떤 특정 국가를 여행하는 데 있어서는 '쇼핑'이 1번이 되는, 그것이 여행의 목적이 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나 역시 여행 목적의 하위 목록에는 '쇼핑'이 반드시 끼여 있다. 하지만, 그것이 1,2번은 아니기 때문에, 여행 전에 꼭 읽어야 할 책들이 있을 때, 이 책이 필수 도서는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은, 비록 하위 목록이라고 할 지라도 '쇼핑'을 완전히 배제시키지 않는 해외의 여행의 경우, 너무나 정보가 미약하여, 돌아와서 후회한 경우가 여러번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뭔가,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일일이 블로그나 웹을 뒤져 가면서 찾아야 하는 수고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 않은 '쇼핑'이라는 목적에, 좀 더 편하고 좀 더 잘 정리되어 있는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은 아마도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쇼핑을 하는 방법을 잘 아는 사람이 나같은 사람들을 포함해 쇼핑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그 정보를 공유하고 알리고 싶어하는 취지에서 완성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핑에 대한 지식에 있어서는 지식이 미천한 나이기에 이 책이 잘 정리가 되어 있는지 어떤지 판단하기는 참 어렵다. 하지만, 책을 발간할 정도로 출판사의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선택되고 결정되어졌다는 이유로 꽤 퀄리티가 보장되는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의 경우는 어쨌든, 내가 다녀 온 곳이면서도 잘 몰랐던 곳에 대한 정보들이 잘 기록되어 있어서 유용했다고는 말할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여행의 목적에 있어 '쇼핑'은 여전히 하위권에 랭크되어 있어서, 별점을 많이 주지 못했다는 것으로, 이 책에 대한 나의 평가를 걸려서 또 평가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