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뒤면

음식물 쓰레기 무게에 따라 돈을 지불해야하는

음식물쓰레기종량제가 시행된다.

자세한 건 아직 잘 몰라서 가타부타 말을 못하겠다.

나는 손이 큰 편이라 뭔가를 만들 때 많이 만드는 편이다.

큰일이다.

나중에 토끼님이랑 단 둘이 살게되면

나도 모르게 넉넉하게 음식을 만들지도 모르는데

그걸 다 토끼님이 먹게되면 토끼님은 풍선처럼 부풀어 날아갈지도 몰라.

음식을 많이 만든다고 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많이 배출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적게 만드는 것보다는 더 나오지 않을 듯 싶다.

더군다가 보통 요리책은 4인 기준이 아니던가.

나의 이런 고민을 날려준 책이 있으니 바로 小식구 밥상이다.

 

 

옆의 참기름은 이벤트에 당첨되니 같이 보내주었다.

아직 먹지 않았는데 외양은 고급스러워 보였다.

소식국 밥상의 레시피는 2인 기준이다.

 

 

음식이 남았다면 고민하지 마시라.

이렇게 우리 밥상에 기본이 되는 찌개나 국이 남았을 때 처리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책의 시작 부분부터 마음에 들었다.

 

 

재료 구입요령과 보관법도 상세히 설명 되어 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계량법도 나와 있다.

계량법은 따로 계량 스푼이 없더라도 할 수 있도록

수저나 손으로 하게끔 되어있다.

 

 

드레싱도 다양하다.

처음 받았을 때 책이 생각보다 두꺼워서 놀랐고

내용이 정말 알차서 더 놀라웠다.

 

 

한그릇밥상, 아침밥상, 특별한 날의 밥상 등등 파트가 여섯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안에는 정말 다양한 한끼 식탁을 소개해 주었다.

이렇게 챕터마다 나오는 밥상을 사진으로 찍은 후 어떠한 목적을 가졌는 지 설명해준 후

뒷편으로 사진에 나오는 요리를 어떻게 만드는 지 가르쳐준다.

 

 

 

이렇게 말이다.

요리법도 생각보다 쉬워보여 좋았다.

몇몇은 만들어 보았는데

먹은 이들이 맛있다고 해주어서 자신감이 생겼다.

 

밥상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저트도 소개되어 있다.

 

나는 성의 있는 요리책을 좋아한다.

딱 보았을 때 책을 내기 위해서 억지로 묶은 레시피 모음 같은 건 싫다.

책이 무척 꼼꼼하게 만들어져 있고

요리책의 도리를 다하는 듯 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저자의 손때가 느껴지는 듯 했다.

처음 요리책을 사고 싶은 분들께도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