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아이에게 어느 정도의 사랑을 주며 살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늘 나에게 사랑을 기대하며 다가오는 아이를 내가 밀쳐낸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아이가 원하는 건 단순한 사랑인데, 난 더 큰걸 줘야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물질적인 것만 생각하고 있던 건 아닐까?

지금 내 아이가 원하는 건 아무 조건없는 사랑, 그 자체일 뿐이였다.

애착의 일곱가지 역할

1. 애착은 부모와 아이 사이의 위계를 자아준다.

- 사람들이 관계를 맺게  되면, 애착뇌는 자동적으로 관계를 맺은 사람들을 우선순위로 따라 등급을 매긴다.

애착의 위계에서 자리를 잘 잡은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보살핌을 받기를 원한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부모를 존경하고, 부모에게 답을 구하고, 부모를 따른다.

이런 의미의 의존성이 없다면 아이들의 행동은 다루기 어려워진다.

2. 애착은 부모역할의 본능을 깨우고, 아이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며, 부모의 참을성을 키워준다 

- 애착행동은 우리 안에 있는 부모의 본능을 일깨우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것은 자연적이고 자발적인 애착반사에 의해 일어난다. 애착행동은 우리안에 있는 부모의 본능을 건드리며 우린 가까이 다가가고, 안아주고 싶어지고, 책임을 질 준비를 하는 것이다.

3. 애착은 아이의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

 - 주의는 애착을 따라간다.

애착이 강할수록, 아이의 주의를 확보하는 일은 더 수월해진다. 애착이 약하면 아이의 주의를 끌기 어렵다. 부모들의 끊임없이 하는 잔소리는 아이들의 주의를 요구하는 것이다.

어른에 대한 애착이 결핍되면 어른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일이 힘들어진다. 애착에 문제가 생기면 주의력에도 역시 문제가 생긴다.

4. 애착은 우리와 부모의 친밀감을 유지시킨다

 - 부모에 대한 적절한 애착을 형성하지 못한 아이들의 부모는, 결국 아이에게서 눈을 떼서는 안 되는 끔찍한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아이가 곁에 붙어있게 도와주는 애착은 사실 고마운 일이다.

애착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도 부모로서 해야 하는 다른 많은 일들을 제대로 해 낼수  없을 것이다.

5. 애착은 부모에게서 모범을 찾게 만든다

 - 중요한 애책 대상과 같아지려는 친밀감의 욕구는 아이를 가장 중요하고 자발적인 배움으로 이끌어낸다. 이런 배움은 부모가 가르치려는 의식적이 의도나, 아이가 학습한다는 생각 없이 이루어진다.

애착이 없는 경우에 배움은 고역이 되고 가르치는 일은 억지가 된다. 애착은 부모나 아이에게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을 요하면서 이런 일들을 자동적으로 완수한다.

6. 애착은 부모를 주요 본보기로 지정해준다 

- 아이의 나침반 방위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역시 아이의 본보기 대상이 된다. 이것이 바로 지향반사이다.

 아이의 뇌는 자동적으로 주요 애착을 형성한 사람에게서 본을 찾는다. 아이의 애착뇌가 부모를 지향하고 있으면 그런 본은 부모의 얼굴과 행동, 가치, 의사소통, 몸짓에서 나온다.

아이는 부모를 유심히 관찰하고 학습하면서 신호를 찾는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스스로 떳떳할 만한 행동이나 말을 못할 경우, 누가 지명될 것인가?

7. 애착은 부모에게 잘 보이고 싶게 만든다 

- 아이의 애착이 우리를 도와주는 마지막 방법은 가장 의미심장하다. 그것은 바로 부모에게 착한 아이가 되고 싶은 욕망이다.

"부모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아이의 욕망은 부모 역할을 훨씬 수월하게 해주는 강력한 동기가 된다. 이는 주의 깊은 보살핌과 믿음을 필요로 한다. 아이의 그런 욕망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그것을 믿지 않는다는 것은 관계를 해치는 일이다. 부모 역할을 수월하게
만드는 최고의 투자는, 그저 우리아이가 좋은 아이가 되려는 욕망을 믿어주는 것이다.

아이의손을놓지마라, 고든뉴페들, 가보마테, 북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