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은나무 그림책> 중 세계 옛이야기 시리즈이네요.
제목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 곧은나무 시리즈에는 재미있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이 수록되어 있어, 읽기에도 실감나고, 재미있습니다. 또한 4~7세 어린이들이 읽기에 적합한 책으로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는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과 언어력 구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 책은 인도의 옛이야기로, 욕심이 많은 고양이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옛이야기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옛이야기 속에도 욕심이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지나친 욕심은 자신에게 오히려 해가 되고,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려줌으로 해서, 아이들에게 바른 인성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알려주려고 하는 듯 합니다.

이솝이야기 <여우와 학>처럼 고양이와 새는 서로 번갈아 식사 대접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고양이는 속이 깊은 앵무새에게 쌀알 몇 개를 주었지만, 앵무새는 고양이를 위해서 500개의 케이크를 대접했습니다.
케이크를 모두 먹어치운 고양이는 그래도 배가 고프다며, 앵무새를 먹었고, 그것도 모자라 사람과 당나귀와  임금과 코끼리 그리고 게 두마리를 아구아구 쩝쩝, 쿨커덩!! 먹어치웠습니다.

 

다행이 게 두마리가 집게발로 고양이 배에 구멍을 냈고, 모두 나올 수 있었어요. 속이 깊은 앵무새는 배에 구멍이 난 고양이가 가여워 실과 바늘을 주었습니다.
다행이 고양이는 다시는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어요.

아이들은 고양이를 보면서 욕심을 부리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배우게 되고, 속 깊은 앵무새를 보면서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을 거 같아요.
다양한 표현력이 등장하여 책을 읽는 즐거움을 주고, 반복적인 이야기 구조는 책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알록달록 예쁜 색감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 잡을 듯 합니다. 펼쳐볼 수 있는 페이지에서는 아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고 책에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오는 듯 하네요.
이야기를 통해서 ’인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사진출처: ’아구아구 쩝쩝, 쿨커덩!’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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